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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만명 채용 계획, 청년 일자리 숨통 터나”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2년 05월 30일(월)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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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현대차, SK, LG, 롯데 등 잇따라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대기업들, 이들 기업의 투자금액을 모두 합하면 1040조원, 올해 국가 예산 607조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여기에다가 세계적 경기 불황과 ‘코로나19’로 인한 기업들의 사업 축소로 극심한 고용감소로 이어진 청년 일자리 가뭄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34만개의 고용창출이 이루어질 것 같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의 전환기를 맞은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청년 및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자 합니다.”라고 윤석열 정부의 민간주도성장에 발맞추는 모양새다. 무엇보다 채용 규모가 눈에 띈다. 앞에서 언급된 기업들은 앞으로 5년동안 신규 채용으로만 약 34만 명을 뽑기로 했다.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는 그동안 대부분 기업들이 신입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채용으로 전환했고 더군다나 코로나 기간 동안 채용규모는 크게 줄어든 상황이었다. 취업준비생들의 말을 빌리면 “공채가 안열리는 경우도 있었고, 공채가 열리더라도 원래 본인들이 예상했던 경쟁보다 훨씬 더 과열되게 나타나는 현상이 비일비재하였다”며 올해 초만 해도 주요 기업 100곳 중 절반 가량이 신규 채용을 늘리지 않거나 오히려 줄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투자를 통해 채용 인원이 10~30% 가량 늘어났다며 취업준비생들도 모처럼 열릴 대기업 취업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다른 취준생도 “상반기 공채랑 수시에 지원하려는데 후반기에는 좀 더 희망을 품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공개채용이 앞으로 늘어난다 하니 마음이 안심이 된다”고 희망 섞인 전망을 밝혔다. 전 정권의 소득주도성장에서 벗어나 투자주도성장과 민간주도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기업 규제 혁파를 내세운 새정부에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로 응답하면서 경력직 채용 중심이던 취업시장에서 신규 채용과 공채가 활발해질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경제전공 교수는 “실질적인 투자를 통해 고용 창출이 이루어지기 위해선 정부의 노동시장 관련된 제도적인 합리적 개편이 필요하고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노력 역시 필요하다”며 고용의 연속성 보장을 주문했다. 어설픈 소득주도성장이 가져다준 폐해에서 벗어나 취임 첫 달부터 1000조 이상의 선물 보따리를 푼 기업들, 그리고 대규모 채용 계획이 착착 진행되어 애타는 취준생 마음을 달래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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