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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정치
‘낙천’ 후 무소속 출마 명분 있나
포항 선거판 구태정치 답습
지역분열 조장 비판 쏟아져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2년 05월 26일(목) 19:50
국민의힘 공천에 불만을 품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이 연대를 구성한 가운데 국민의힘 출정식과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등 흑색선전을 연이어 펼치고 있어, 포항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역 곳곳에는 정책 현안이나 지역 공약 등 민주적 선거문화를 만드는 현수막 대신, 오로지 상대방을 깎아 내리는 데만 목적을 둔 네거티브 현수막이 무분별하게 도배돼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시민A씨는 “자신들의 주장을 피력하는 것은 좋지만, 민주주의 꽃인 선거에서 네거티브를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스럽다”며 “이런 구태는 오히려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패거리 정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시선을 전했다. 오천에 사는 한 시민 B는 “억울한 심정이 있겠거니 하고 무소속 후보들 측에 ‘도대체 무슨 명분으로 탈당하여 무소속 출마를 하느냐’고 물었더니 막연히 공천권자의 공정하지 못한 사천 때문이라는 것을 주장했다”며 “‘무소속 희망연대’에 무슨 명분과 희망이 있는지 의문이며 사익 추구를 위한 ‘희망’만 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당원이라 밝힌 시민은 “‘내가 받으면 정당한 공천이고 남이 하면 억울한 사천’이라는 행태는 ‘파란당’ 전유물인 내로남불 말고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며 “경쟁력이 약해 공천 탈락한 것을 ‘억울 코스프레’로 포장해 지역민을 현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포항 남구 당협이 밝힌 재공천율을 보면 60%를 넘고 있다. 낙천은 본인의 자질 문제인데도 불구하고 사천이라 운운하며 당의 결정을 무시한 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이들의 당위성은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 없다.
실제로 포항 남구 무소속 연대에 참여한 사람 중 다수는 본인의 경쟁력 부족이나 결격사유 해당으로 공천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북도의원에 나선 J후보의 경우 2018년 공천을 받고 선거에서 낙선한 바 있는데 금번 지선에서는 시의원 공천을 신청했다가 공천 탈락이 예상되자 다시 도의원 공천을 신청해 탈락한 바 있는 전형적인 결정장애 후보로 보인다. 포항시의원 후보로 나선 L후보 역시 2014년 선거에서 가번 공천을 받았지만 낙선한 사례가 있다.
또 포항시의원으로 출마한 P후보의 경우 윤창호법 시행 이후 음주운전 이력이 있는 경우 공천에서 원천 배제한다는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기준을 적용 받았다.
그리고 포항시의회에서 4선을 한 S전 시의장의 경우 자신의 유불리에 따라 연고 없는 지역에 공천을 신청하는 기회주의적인 행태를 보이다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S 의원은 본인이 공천에서 배제되자 공식석상에서 당협위원장에게 막말과 삿대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 등을 퍼붓는 등 도덕적 자질에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런 시에서 도로, 이 지역에서 저 지역으로 메뚜기마냥 뛰어다니는, 정체성도 애매모호하고 출신 지역을 위한 책임정치도 상실한 무소속 후보들의 난립은 정치의 후진화를 촉진한다. 반드시 시민의 표로써 근절시켜야 할 행태라 아니 할 수 없다.전세훈 기자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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