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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민주적 선거운동’ 포항 무소속 후보들의 흑색선전 논란
전세훈 편집국장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2년 05월 24일(화) 18:12
ⓒ 경북연합일보
국민의힘 공천에 불만을 품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이 연대를 구성한 가운데 국민의힘 출정식과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등 흑색선전을 연이어 펼치고 있어, 포항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역 곳곳에는 정책 현안이나 지역 공약 등 민주적 선거문화를 만드는 현수막 대신, 오로지 상대방을 깎아 내리는 데만 목적을 둔 네거티브 현수막이 무분별하게 도배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시민A씨는 “자신들의 주장을 피력하는 것은 좋지만, 민주주의 꽃인 선거에서 네거티브를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스럽다”며 “이런 구태는 오히려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패거리 정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시선을 전했다.
오천에 사는 한 시민 B는 “억울한 심정이 있겠거니 하고 무소속 후보들 측에 ‘도대체 무슨 명분으로 탈당하여 무소속 출마를 하느냐’고 물었더니 막연히 공천권자의 공정하지 못한 사천 때문이라는 것을 주장했다”며 “‘무소속 희망연대’에 무슨 명분과 희망이 있는지 의문이며 사익 추구를 위한 ‘희망’만 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울러 송도에 사는 국민의힘 당원이라 밝힌 한 시민은 “‘내가 받으면 정당한 공천이고 남이 하면 억울한 사천’이라는 행태는 ‘파란당’ 전유물인 내로남불 말고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며 “자신이 경쟁력이 약해 공천에서 탈락한 것을 ‘억울 코스프레’로 포장해 지역민을 현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포항 남구 당협이 밝힌 재공천율을 보면 60%를 넘고 있다.
낙천은 본인의 자질 문제인데도 불구하고 사천이라 운운하며 당의 결정을 무시한 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이들의 당위성은 눈에 씻고도 찾아 볼 수 없다. 실제로 포항 남구 무소속 연대에 참여한 사람 중 다수는 본인의 경쟁력 부족이나 결격사유 해당으로 공천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북도의원에 나선 J후보의 경우 2018년 공천을 받고 선거에서 낙선한 바 있는데 금번 지선에서는 시의원 공천을 신청했다가 공천 탈락이 예상되자 다시 도의원 공천을 신청해 탈락한 바 있는 전형적인 결정장애 후보로 보인다.
포항시의원 후보로 나선 L후보 역시 2014년 선거에서 가번 공천을 받았지만 낙선한 사례가 있다.
또, 포항시의원으로 출마한 P후보의 경우 윤창호법 시행 이후 음주운전 이력이 있는 경우 공천에서 원천 배제한다는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기준을 적용 받았다.
그리고 포항시의회에서 4선을 한 S전 시의장의 경우 자신의 유불리에 따라 연고 없는 지역에 공천을 신청하는 기회주의적인 행태를 보이다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S 의원은 본인이 공천에서 배제되자 공식석상에서 당협위원장에게 막말과 삿대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 등을 퍼붓는 등 도덕적 자질에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런 시에서 도로, 이 지역에서 저 지역으로 메뚜기마냥 뛰어다니는, 정체성도 애매모호하고 출신 지역을 위한 책임정치에 대해 확실한 영혼도 없는 무소속 후보들의 난립은 정치의 후진화를 촉진한다. 반드시 시민의 표로써 근절시켜야 마땅한 행태라 아니 할 수 없다. 그리고 최근 국민의힘 포항남구 출정식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조직적으로 방해해 논란이 있었다. 국민의힘은 당초 송도해수욕장 해녀상 앞에서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무소속 후보들이 합동출정식을 가지는 바람에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고자 송도활어회센터로 출정식 장소를 옮겨갔다.
하지만 무소속 후보들과 선거운동원들은 ‘국민의힘이 본인들의 출정식을 초라하게 만들기 위해 대규모 출정식을 했다’는 이해하기 힘든 이유를 들며 국민의힘 출정식이 진행되는 도중에 공천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출정식을 방해했다. 이 가운데 ‘열심히 하겠습니다’를 연이어 얘기하며 고개 숙이는 김병욱 국회의원의 발언에 무소속 후보 지지자들의 반말과 고성이 대립되어, 대화를 중단시키려는 국민의힘 후보와 대화를 이어 나가려는 김병욱 의원 간의 실랑이가 있기도 했다.
또한, 도구에 사는 주민은 “도구 오일장에서 유세하려는 국민의힘 유세를 방해하는 모습을 보니 낯 뜨거웠다”며 “패거리로 다니면서 지역분열을 조장하는 악의적인 정치 모습을 보니 민주당식 내로남불 행태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책임당원이라고 밝힌 주민은 “무소속 후보들을 지지하는 당원들 또한 국민의힘을 배신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국민의힘 당원으로서 평소 극혐했던 민주당이 저지른 내로남불의 전형을 본인들이 몸소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또 국민의힘 당원이라고 밝힌 한 청년은 “문재인 정권 5년이 저질러 놓은 패악으로 경제, 국방, 외교 등 국가의 절대절명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중요한 순간에 공천에 떨어진 사람들이 자신의 기득권을 지치기 위해 패거리 정치에 몰두해 있으니 답답한 마음”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새롭게 출범하는 중요한 시기에 걸림돌이 되는, 중대한 해당행위”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22일 그린웨이 철길숲을 방문하여 국민의힘 포항남구 합동유세에서 “저희는(국민의힘) 훌륭한 공천을 했다”며 “포항의 정치는 이번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며 불공정 공천이라는 주장에 대한 논란을 일축시켰다.
당일 합동유세에 참석한 한 지지자는 “거대 야당과 맞서 싸워야하는 중요한 순간은 안중에도 없이 오직 자신의 사리사욕만 채우려는 목적을 가진, 사이비 보수인 것이 틀림없다”며 “하루빨리 포항에서 구태를 답습한 패거리정치, 떼쓰는 정치를 없애서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선거문화가 자리잡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극히 사익을 좇아 선거에 출마한 이들에게는 유권자들의 철퇴가 무섭지 않나 보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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