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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와 불교의 비교론적 고찰(1)
정석준 종교연구가, 수필가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2년 05월 19일(목)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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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경북연합일보 | -기독교와 불교의 의 세계관ㆍ인간관ㆍ인생관ㆍ내세관을 중심으로- 1. 들어가며 이 세상에는 수많은 종교가 있다. 이들 종교는 대체로 유신교(有神敎)와 무신교(無神敎)로 대별할 수 있다. 유신교는 다시 다신교(多神敎)와 일신교(一神敎)로 구분이 되는데, 다신교로는 인도인들이 믿고 있는 힌두교와 일본인들이 믿고 있는 신교(神敎)가 있으며, 일신교로는 조로아스터교·기독교·이슬람교 등이 있니다. 그중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는 아브라함을 시조로 하는 한 뿌리에서 나온 종교이다. 그러나 세 종교의 역사는 반목과 갈등으로 점철되었다. 그 일차적 원인은 신학적 이견(異見) 때문이다. 일신교에서는 신은 천지만물의 창조자요 주재자(主宰者)이며 전지전능한 힘을 가진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신은 절대자이며 창조자이고 인간은 피조물이기 때문에 종(인간)은 주(하나님)를 믿고 따를 때 구원을 얻는다고 가르치고 있다. 무신교[인본주의적 종교]로는 불교·유교·도교·천도교 등을 들고 있으나, 불교·유교·도교·천도교를 인본주의 종교라고 단정하기에는 이론(異論)이 없지 않다. 왜냐하면 불교는 인간 뿐 아니라 일체중생과 모든 생명을 중시하는 종교이며, 유교 속에는 일을 도모하는 것은 사람에게 있고 일을 성사 시키는 것은 하늘에 달려 있다(謀事在人 成事在天)는 천명사상(天命思想)이 짙게 배어 있으며, 도교는 옥황상제 신앙이 있고, 천도교는 ‘한울님’을 사람을 초월하여 존재하지만 동시에 사람 속에 내재하는(侍天主) 그 무엇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세 종교는 신본주의 종교와는 다르게 인간을 중시하고, 인간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넓은 의미에서 인본주의 종교라고 하여도 크게 어긋나지 않으리라 본다. 본 고(考)에서는 일신교 중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도를 가지고 있고 그 영향력이 큰 신본주의 종교인 기독교와, 인본주의 종교 중 일찍이 우리나라에 전래되어 우리 민족의 정신을 계도하고 찬란한 민족문화를 꽃 피웠던 불교의 세계관·인간관·인생관·내세관을 중심으로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종교관을 정립하는데 이바지하고자한다. 2. 세계관 (1) 기독교의 세계관 기독교에서는 천지 만물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이라고 말한다. 성경 첫 머리(창세기)에는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로 시작하여 하나님 6일 동안 천지와 만물을 창조한 과정을 소상하게 기록하고 있는데, 그것을 정리하여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날-빛과 낮·밤, 둘째 날-하늘, 셋째 날-육지와 바다·식물, 넷째 날-해와 달·별, 다섯째 날-물고기와 새, 여섯째 날-가축과 곤충·파충류·짐승·사람. 이러한 기독교의 창조설에 대해서 오늘날 대부분의 책임있는 종교 사상가들은 창세기 제1장과 제2장에 나오는 웅대한 창조의 이야기를 과학적인 기술로 이해하지 않는다. 이해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도대체 누가 창세기 이야기 중에서 첫째 날, 둘째 날, 셋째 날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해와 달과 별이 없었다고 할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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