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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오만은 항상 패망(敗亡)을 부른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2년 05월 16일(월)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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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지율이 오르면서 고무된 표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시기와 맞물려 국민의힘 지지율이 7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보다 5%p 오른 45%를 기록했고, 민주당 지지율은 10%p 하락한 31%로 집계됐다. 이런 분위기를 감지한 탓인지 국민의힘은 사활을 걸어야 할 지방선거에서, 도가 넘치는 공천 과정은 대선 승리에 도취되고 승리 분위기에 집착한 오만으로 가득했다.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의 재심과 발표 번복이 이어지는 등 비상적적인 행태가 이어지자 공천에서 배제돼 경선에 참여하지 못한 예비후보들은 탈당까지 하며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이들의 행동을 탓할 수 없는 것이 경선 결과 대구의 경우 무려 6곳에서 현역 기초단체장들이 공천을 받았다. 대구·경북에서 계속 이 같은 형태로 공천을 고집한다면 사실상 현직에게 ‘12년 임기’를 보장하는 특혜를 준 것이나 다름이 없다. 반대로 4년 전 출마자가 차고 넘치며 천하를 움켜쥔 듯 기고만장하던 168석의 원내 제1당 더불어민주당은 그때의 분위기에서 급전 낙하하여 6·1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TK에서 상대 정당인 국민의힘에 ‘무투표 당선’을 무려 40곳이나 허용했다. TK가 전통적인 민주당의 험지인 만큼 ‘어쩔 수 없는 결과’라는 목소리도 있지만, 돌풍을 일으킨 2018년과 비교해 너무나 초라한 성적은 비판을 불러오기 충분해 보인다. 지지율 고공행진에 도취해 국민을 무시하며 오만방자한 행동을 한 결과로 불과 4년만에 대구경북(TK)에서 굴욕을 당한 것이다. 국민의힘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지지율은 생물체와 같아서 언제든지 요동친다. 따라서 국민의힘의 ‘텃밭’이라고 하는 TK지역에 대선 승리에 빠져 선거개혁을 멀리하고 구태를 반복한다면 지역민들은 심판의 회초리를 반드시 들게 되어 있다. 앞으로도 지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공천 갈등을 일으킨다면 지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의힘은 공정한 공천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보이고, 매번 반복되는 ‘자기 사람 심기’ 등 구태 정치를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 대한민국 정당 역사를 보면 늘 패배하고 나서 후회하는 사례가 많았던 것이 이를 증명한다. 국민의힘의 자중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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