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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두꺼운 철새 정치인의 변신”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2년 05월 05일(목)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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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국민의힘 경선에서 승리한 홍준표 전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로 6월 1일 지방선거 때 대구 ‘수성구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치른다. 따라서 국민의힘은 출마 후보자들의 공천신청을 받아 ‘수성구 을’ 공천 신청을 마감했는데 눈에 거슬리는 낯 익은 후보들이 눈에 띈다. 보궐선거 공천신청자는 모두 7명인데 얼마 전 대구시장 공천 신청을 했다가 탈락한 3명이 공천 신청자 명단에 포함되었다. 이들은 김재원, 유영하, 정상환 3명으로써 이미 대구시장 선거에도 나섰고 그중 김재원 후보는 3월 중남구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지난 대구시장 경선 과정에서도 이들은 ‘수성구 을’을 염두에 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 아니냐며 다투기도 했다. 당시 김재원(4월 19일 대구시장 후보 경선 토론)은 박 전 대통령을 따라 대구에 내려온 유영하 예비후보에게 “대구 파동에 거처를 정하신 것이 단순히 주거환경 때문인가? 또는 다른 목적이 있는가?”라며 날을 세웠고 유영하(4월 19일 대구시장 후보 경선 토론)예비후보는 대구가 자신의 연고임을 주장하면서도 “어디가 북구고 남구인지도 지금은 가물가물합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 판단해 주십시오. 그런 오해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굳이 변명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답변했다. 이미 대구시장 공천탈락을 예상하고 국회의원 출마를 염두에 둔 듯한 답변이 아닐 수 없다. 보궐선거용 출마 여부로 공방을 벌였지만 결국 2명 모두 대구시장 경선에 탈락하자마자 국회의원 선거로 갈아탄 꼴사나운 모양새를 연출했다. 이들의 ‘일단 출마하고 보자’식의 돌출 출마에 지역구 현안에 대해 얼마나 깊이 고민하며 출마를 준비해왔는지, 대안은 가지고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대구시장에 도전한 이들 2명 김재원, 유영하씨는 알다시피 자력으로 도전한 것도 아닌 이른바 윤심(尹心) 박심(朴心)을 공공연하게 등에 업고 대구 시민들에게 표를 구걸하다 퇴짜 맞은 후보이다. 이들의 이런 행태에 대해 심지어 같은 당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조차도 ‘공천 쇼핑’이라고 비난한다. 무조건 당선 가능성이 큰 자리만 찾아다니는 ‘선거 투어’란 따가운 지적을 받기에 충분하고도 남는다. 엄기홍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국회의원이라고 하는 것이 지역의 애환을 풀어주고 그다음에 지역의 문제점을 해결해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수성 을’에 나오시는 분들이 과연 지역의 동 이름조차 제대로 기억하고 있을지, 따라서 지역에 대한 고민이 과연 있을지 의문시된다”라고 힐란했다.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이어지는 TK지역의 기울어진 정치 지형에서 선거마다 이름을 올리는 투어식 철새정치란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게 되었다. 명분도 없이 당선 가능성만 좇아 정치 유력자 꽁무니만 따라 다니는 철새정치인들의 이같은 행동은 유권자들을 기망(欺罔)하는 것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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