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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경주시장 선거, 시민은 무시하고 흑색 선거는 난무하고
정진욱 본지 회장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2년 04월 24일(일) 17:41
ⓒ 경북연합일보
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은 현실의 물질적 존재는 모두 인연에 따라 만들어진 것으로서 불변하는 고유의 존재성이 없음을 이르는 말로 반야심경에 나오는 말이다.
즉, 살아있어도 죽은 것만큼 못하고 죽어도 살아있는 것보다 낫다는 시쳇말로 풀이할 수 있겠다.
거창한 꿈을 꾸며 선거에 출마를 했으니 당선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혈투를 벌이는 것은 인간이기에 용인될 수 있겠지만 혈투의 결과로 남는 것은 결국 공(空)에 불과하다.
출마 후 당선되어 재임기간이 끝난 후 비명횡사한 사례가 부지기수로 많음은 이를 뒷받침한다.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와 가져야 할 것과 가지지 말아야 할 권력을 구분 못 하고 오로지 색(色)을 위하여 천년만년 살 것처럼 온갖 비행과 음해와 모략을 통해서라도 자신의 입지를 구축하려는 인간들이 얼마나 허망한 말로를 맞게 됨을 우리에게 시사해주는 구절이다.
선거에 이기고도 지는 것보다 못하고 지고서도 이기는 것보다 훨씬 나은 삶을 사는 지혜를 익히는 것이 출마자의 도리라하겠다.
아무리 흰 것을 검다고 외쳐대도 잠시 몇 사람의 눈은 속일 수 있더라도 종국에 많은 사람의 돌팔매를 피할 수 없다.
갈수록 일부 후보들의 경쟁 후보를 깎아 내리려고 하는 흑색선전이 횡행하는 꼴을 보면서 인격의 기본과 민주주의의 축제인 선거 개념조차 갖춰져 있지 않은 함량 미달 후보를 시민들은 말은 안 해도 꿋꿋이 지켜보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편 가르기와 흑색선전으로 시민들의 눈과 귀를 어지럽혀 올바른 선택에 지장을 초래하는 후보들이 난립하여 선거판이 난장판이 되면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간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도다’라는 말씀을 남기고 열반하신 성철 스님이나 ‘나는 행복했습니다. 당신도 행복하세요’라는 유언을 남기고 선종하신 교황 바오르 2세의 말씀도 결국 ‘가진 것의 허망함’을 일깨워 주는 ‘색즉시공 공즉시색’ 이라는 ‘내림과 버림의 미학’의 일종이다.
경주시장 경선에 온갖 술수와 모략을 통해 목숨 거는 어리석은 후보들을 시민들은 마땅히 경계해야 된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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