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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선거, 방치해서는 안된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2년 04월 13일(수) 18:05
지난 4년 전 지자체 선거 중 교육감 선거에 임하는 후보자들의 경쟁은 상당히 뜨겁다 못해 과열에 과열을 더한 선거운동 양상이었다. 그러나 올해 6.1에 치러지는 지자체 교육감 선거는 누가 나오는지에 대한 정보도 모르는 깜깜이 선거가 될 전망이 상당히 농후하다.
얼마 전에 끝난 대선의 영향으로 정부 인수에 관한 이슈에 교육감 선거의 이슈가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간 탓인지 잠잠해도 너무 잠잠하다. 언론방송에서도 온통 새 정부에 관한 것만 다루고 있고 시·도단체장 선거마저도 보도에 제대로 신경 쓰지 않은 실정이니 교육감 선거는 그냥 내팽개쳐지고 있는 모양새다. 불행히도 굉장히 우려스러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초·중·고 과정의 실질적 책임자인 교육감 선거는 자식의 장래뿐만 아니라 어쩌면 미래 우리 운명을 정할 일인 만큼 크나큰 관심 사항이 아닐 수 없다. 그러기에 조금이라도 더 도덕적으로 존경받아야 하고 올바른 교육철학을 갖고 있는 제대로 된 후보를 뽑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이 올바른 정보를 갖지 못해 잘못된 후보를 선택하는 일은 추호도 있어선 안된다. 비도덕적이고 함량미달인 교육감을 선택함으로써 존경받는 교육자로 있어서는 안될 독직 사건으로 형사 입건되는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져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교육감에게 요구되는 철저한 도덕성과 청렴성은 행정력 있는 행정가 이전에 학생들의 스승이기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교육감 또한 일반 행정 자치단체장에 버금가는 예산과 인사권 등 그 직이 갖는 권력과 이권이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각종 비리에 휘말릴 공산이 크다.
예컨대 정당 소속으로 출마하는 정치인도 아니니 견제하고 강제하는 곳이 정부에서는 교육부 정도라 물샐 구멍이 너무나 많다. 그래서 유권자는 애초에 선거에 앞서 다시 한번 그 직이 갖는 의미를 이해하고 철두철미하게 후보를 살펴보고 검증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언론들은 출마자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일반 유권자에게 정확한 정보의 제공은 불요불급하다. 게다가 교육감은 초·중·고의 실질적 교육에 대한 방향과 체계, 그리고 운영·관리에 대한 책임자이다. 이처럼 교육감이 갖는 권한과 책임이 막중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우리 교육이 처한 문제를 이해하고 이를 바로잡을 수 있는 인물을 찾아야만 하는 것이다. 
공교육의 붕괴와 함께 거론되는 교권의 붕괴가 작금의 현실이다. 교육감은 교육현장에서 이를 해결할 책무를 져야 한다.
그래서 교육감은 이러한 교육현장의 모순을 불식시키고 교권을 회복하는 등 공교육을 정상적으로 돌릴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해결할 능력을 갖춰야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교육감은 우리 공동체가 지향하고 있는 국가관에 이러한 자신의 교육비전을 정립해야 한다. 과거 후보들이 내세우고 있는 좌편향이나 우편향의 이념적인 것은 정치판에서는 의미가 있을지 몰라도 판단력이 정립되지 않은 초·중·고 교육에서는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교육감에 따라 교육의 지향점이나 과정이 재단되기 때문에 사회 경험이 없는 이들에게 처음 주입되는 교육은 그들 평생을 좌우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대선이 현재의 우리 운명을 정하는 선거라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교육감 선거이다.
대한민국 백년대계를 짊어지고 있는 막중한 교육감 선거에 국민 모두는 한치의 소홀함 없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임해야 한다.
또한 언론들은 새 정부와 신임 대통령에게만 집중 보도하는 것에서 벗어나 교육 수장을 뽑는 교육감 선거 보도에 관심을 더욱 기울여야 한다. 지금처럼 교육감 선거를 등한시하여 언론의 역할을 방기하는 실기는 이제 범해서는 안 된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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