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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평화통일은 요원한 길인가
김진규 본지 상무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2년 04월 12일(화) 18:48
ⓒ 경북연합일보
최근 남북관계가 어느 때보다 얼어붙은 위기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북한은 이미 수차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강행했고 유엔안보리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 공격을 운운하며 위험수위를 고조시켰다. 지금은 잠시 소강상태를 이루고 있지만 한반도는 언제 다시 돌변할지 모르는 동북아의 화약고로 자리 잡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한반도는 주위 강대국의 전쟁터로 활용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물론 지정학적 요인도 작용했지만 그만큼 한반도는 국제관계에서 갈등과 분쟁의 한가운데에서 전쟁의 참화를 겪어야 했다.
조선조 임진왜란이 그랬고 구한말 청일전쟁, 러일전쟁이 그랬고 해방 이후 6.25 전쟁도 마찬가지였다.
앞으로도 한반도의 비핵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예측 난망의 급변사태가 생기면 또다시 한반도는 미증유의 핵 전쟁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다.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필자는 한반도에서 전쟁을 예방하고 국가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려면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달성하는 일을 우선적인 정책 어젠다로 삼아야 한다고 믿고 있다.
이제야말로 우리 국민이 새로운 한반도를 위하여 통일을 본격적으로 생각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
가령 부산에서 KTX를 타고 상경한다고 할 때 서울까지 불과 3시간 반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너무 국토면적이 좁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더 이상 북쪽으로 올라갈 수 없는 분단의 현실 앞에 좌절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간 한국경제는 눈부시게 빠른 속도로 발전해서 세계가 경탄해 마지않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극동의 보잘것없는 작은 나라에서 글로벌 코리아로 우뚝 세게 된 것이다. 국토가 분단된 상황에서 이렇게 장족의 발전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문제는 이제부터는 고도성장은 한계에 이르렀고 GDP 성장은 2% 안팎으로 주저앉았다.
저성장, 저성과, 저신뢰 등 ‘저’ 자가 판을 치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제2의 새마을운동에 비견되는 정부의 ‘창조경제’ 드라이브에 더하여 분단극복과 통일을 실현하지 않고서는 종전과 같은 성장동력을 결코 기대할 수 없다.
앞으로 분단의 비용과 스트레스는 가중될 것이고 분단상황은 평화와 번영의 걸림돌로 작용할 뿐이며 KTX가 서울을 건너 평양, 신의주 그리고 원산과 나진, 선봉으로 내달릴 수 있어야 한국의 재도약이 가능하다.
분단 70년이지만 통일의 길은 여전히 요원하고 암울하게 느껴진다.
언제까지 지구상의 마지막 분단국으로 남아있어야 하는지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통일을 향한 희망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먼저 우리 자신부터 되돌아보아야 한다. 과연 우리 국민에게 통일의 의지가 있느냐 하는 근본적인 질문이다.
통일은 본시 다른 나라가 알아서 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민족자결의 문제이다. 이 점에서 우리는 부끄러운 현실을 발견하게 된다.
특히 젊은이들이나 대기업 경영자들에게 통일에 관한 소견을 물으면 시큰둥한 표정을 지으며 “굳이 통일을 할 필요가 있습니까? 이대로가 좋습니다”라는 대답을 종종 들을 수 있다.
통일에 대한 국민 내부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무리 좋은 통일정책을 가지고 통일외교를 펴본들 소기의 성과를 내기 어렵다. 통일을 바라보는 공통된 시각, 우리 내부의 공감대를 넓히는 일이 시급한 과제다. 더욱이 우리 헌법 제4조에 명시된 자유민주적 평화통일을 주도적으로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더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바야흐로 통일된 녹색 복지국가 달성이 막중한 시대 정신임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을 위하여 한국인의 위대한 전력을 만천하에 보여주어야 한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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