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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는 어떤 종교인가? (6)
정석준 종교연구가, 수필가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2년 04월 07일(목) 18:09
ⓒ 경북연합일보
야훼신의 명령에 따라 유대인을 애급에서 구출한 모세는 시내산 꼭대기에 올라가 하나님으로부터 돌비에 새긴 십계명을 직접 받아오고(출애굽기 20:1~21), 이를 기초로 하여 이스라엘은 새로운 민족, 새로운 국가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그뿐 아니라 야훼신과 맺은 언약을 통해, 자신들이야말로 야훼신이 택한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공고히 하게 되었다.
이 외에도 사무엘, 다윗,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과 같은 위대한 선지자(先知者)들과, 그밖에 수많은 예언자(豫言者)들은 하나님의 언약 또는 계시를 받고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였다. 그러나 모두 다 인간이므로 하나님의 뜻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하나님의 로고스가 스스로 인간으로 육화(肉化)하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이다. 
그리스도는 하나님 자체이기 때문에 전무후무(前無後無)하게 완전한 하나님의 계시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루어졌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독생자(獨生子)이므로 완전한 신이요, 
또 완전한 인간이 되어 신과 인간의 어간에서 중보(中保)가 될 수 있다. 신은 인간을 사랑하여 인간을 찾다가 그리스도에게서 인간을 만나고, 인간은 자기 생명의 본원인 신을 찾다가 그리스도에게서 신을 만난다. 종교의 정의를 말할 때에 랙탄티우스가‘재결합(再結合)’이라고 하였거니와 그리스도는 신과 인간을 다시 연결시키는 직무를 가진 것이다.
이와 같이 기독교에서는 그리스도를 신의 로고스, 곧 신의 말씀이라고 일컫는다. 동시에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여 인간에게 나타낸 계시, 곧 성경을 신의 말씀이라고 일컫는다. 
구약 말씀은 오실 그리스도를 주시마고 약속하신 계약이요, 신약 말씀은 오신 그리스도를 믿으면 구원을 얻는다고 약속하신 계약이다.
구약과 신약을 합하여 성경이라 하거니와, 성경 말씀은 다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것이므로 신의 말씀이라고 한다. 
성경이 비록 인간의 손을 빌어 기록된 것이지만 그 내용은 신의 뜻을 인간에게 나타 낸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는 인간의 뜻이나 지혜, 기교(技巧)가 조금도 없다는 것이 정통파의 태도이다. 여기에 있어서 조금 자유주의의 해석을 붙여 성경이 비록 신의 계시지만 인간의 손을 빌어 기록된 것인 만큼 거기에는 오서낙자(誤書落字)도 있을 수 있고, 중복되고 누락된 것도 있을 수 있다고 하는 것이 비평가들이 취하는 태도이다.

여섯째, 기독교는 종말과 재림의 종교이다.
기독교의 역사관은 처음과 마지막, 즉 창조와 심판이 있는 직선적 사관으로서 언젠가 종말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일반 역사가들에 의하면 인류역사는 사람들에 의하여 만들어지고 운영되고 발전된다고 한다. 
그러나 성서는 하나님이 역사의 주관자이시며, 어떤 목적과 계획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역사에 나타난 하나님의 목적은 ①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들이 누려야 할 특권과 축복을 받도록 하는데 있으며, ② 역사를 통하여 하나님의 공의를 실천하고, ③ 이 지상에 하나님의 창조목적을 완전히 실현하는 데 있다.
그런데 이러한 하나님의 목적이 사탄의 장난으로 실현되지 못할 때 심판주인 그리스도가 종말에 다시 세상에 오셔서 그 목적을 꼭 실현한다는 것이 기독교의 종말론이다. 
다른 종교에서도 교주에 대하여서는 여러 가지 특수한 신앙이 있지마는 기독교와 같이 교주의 재림을 기다리는 종교는 없다. 
좌우간 기독교의 각 교파에서 예수의 부활과 재림을 확신하는 데서 기독교의 특징이 나타난다. (계속)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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