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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는 어떤 종교인가? (5)
정석준 종교연구가, 수필가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2년 03월 31일(목)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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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경북연합일보 | 부활, 전쟁과 평화, 안나 까레리나 등, 걸작을 많이 남긴 세계적 대문호 톨스토이는 한 때, 기독교에 심취하여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악마는 유혹하지만 신은 참고 견딘다」 등, 복음적인 내용의 문학작품을 많이 발표하였다. 그러나 만년에는 기독교 신앙에 회의를 느끼고 진리의 길을 찾아 집을 나섰다가 어느 시골 조그만 역사에서 객사하고 말았는데, 그가 마지막 숨을 거두며 남긴 말은 ‘나는 진리를 사랑한다. 많이…’였다고 한다. 이 말 속에 그가 얼마나 참된 진리를 갈구했는지 알 수 있다. 그가 남긴 명언 중에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신을 믿는 사람이다. 그 다음 행복한 사람은 신이 있는 지 없는 지, 생각하지 않고 사는 사람이다. 가장 불행한 사람은 신이 있는 지 없는 지 따지는 사람이다. 행복하게 살고 싶은 사람은 신을 믿으라.”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톨스토이 자신은 더 이상 신을 믿지 않았다고 한다. 다섯째, 기독교는 언약과 계시의 종교이다. 기독교는 하나님의 언약과 계시로 이루진 것이 또 하나의 특징으로 지적된다. 기독교 역사상 수많은 사람이 하나님으로부터 언약과 계시를 받았는데, 최초로 언약을 받은 사람은 아브라함이었다. 아브라함은 기원전 18세기경의 사람으로 지금 시리아 지방에 해당되는 메소포타미아 지방 갈대아 우르에 살았다. 그곳은 다신론 신앙이 주류를 이루었는데, 야훼 신은 아브라함을 불러 다음과 같이 약속했다.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한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찌라”(창세기 12:1~2) 아브라함은 그 약속을 믿고 부인 사라와 함께 고향을 떠나‘알지 못하는 곳’으로 향하였는데(그곳이 지금의 팔레스타인인 가나안 땅이다). 이것이 아브라함과 하나님 사이에 맺은 최초의 언약이다. 아브라함과 하나님 사이에 맺은 두 번째 언약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신앙을 시험하시려고 외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칠 것을 명하고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의 제물로 바치려고 실행하려 할 때 이루어졌다. “내가 나를 가리켜 맹세하노니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를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로 크게 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문을 얻으리라.”(창세기 22:16~17) 하나님의 두 번째 언약을 받은 사람은 야곱이었다. 하루는 야곱이 꿈을 꾸었는데 끝이 하늘에 닿은 사다리 하나가 땅에 서 있고, 그 위에 하나님 천사들이 오르내리고 있었다. 이 때 여호와가 그 곁에 서서 언약하셨다.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너의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의 티끌같이 되어서 동서남북에 편만(遍滿)할찌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을 인하여 복을 얻으리라.”(창세기 28:11~14) 세 번째 언약을 받은 사람은 모세이다. 야훼신이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 나타나 이집트에서 고생하는 히브리백성을 구출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 할 것을 명하였다. “이제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들이 그들을 괴롭게 하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로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출애굽기 3:9~10)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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