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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울 ‘분양시장’ 흔들…신기루 걷혔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2년 03월 07일(월)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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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의 아파트 청약 미달이 급증세다. 서울 분양시장에서는 2년 반 만에 1순위 청약 미달이 나왔다. 인천 송도 중대형(전용면적 85㎡ 초과) 1순위에서는 청약통장을 사용한 무주택자가 한 명도 없었다. 6일 한국부동산원청약홈에 따르면, 동부건설이 대구 수성구에 공급한 수성 센트레빌 어반포레에서 지난 2~3일 진행한 1순위 청약 결과 308가구 모집에 12명만 청약을 신청했다. 평균 분양가는 3.3㎡(1평)당 약 1500만원 수준으로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최고 5억4400만원이다. 2016년 입주한 파동 수성아이파크 전용 84㎡가 지난 1월 4억4000만원 거래돼 비교 대상이 됐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실수요자의 선택이 신중해짐에 따라 앞으로 건설사들은 시세 대비 분양가 책정에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출 규제, 이자 부담 등 부수적인 조건들 외에도 분양 가격이 청약 미달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 것이 주목된다. 이는 지난 2년간 전국을 강타했던 부동산 고공행진이 드디어 고점을 찍은 것이며, 정부와 민간의 공급 확대가 가속화되면서 ‘부동산=재산증식’이라는 신기루가 드디어 걷힌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오는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대규모의 주택 공급은 자명해 보이므로 향후에는 ‘부동산=주거안정’이라는 공식이 확고히 자리 잡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대구 수성구 외에도 지난 2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수유팰리스는 22개 주택 타입 가운데 6개 타입이 미달됐다. 서울 아파트 청약이 1순위에서 미달된 것은 2020년 9월 이후 2년 반 만에 처음이다. 업계에선 전용 78㎡의 분양가를 10억5000만원 가량에 책정해 대출 규제 기준인 9억원을 초과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청약을 받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도 전용 85㎡ 초과 주택 청약에 신청한 무주택자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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