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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는 어떤 종교인가? (1)
정석준 종교연구가, 수필가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2년 03월 03일(목)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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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경북연합일보 | 역사적 기독교는 지극히 다양한 전통 속에서 전개되었으며, 오늘날의 기독교 또한 지극히 다양한 흐름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기독교가 어떠한 종교인가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는 것은 그다지 쉬운 일이 아니다. 기독교는 흔히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창시된 종교로 알려져 있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역사적 인물에 대해서 기독교라는 새로운 종교의 토대가 구축되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예수가 구약의 종교적 전통을 완전히 뒤엎은 전혀 새로운 종교의 창시를 의도했던 것은 아니었다. 예수의 가르침은 궁극적으로 이스라엘의 종교적 전통을 바탕으로 삼은 것이었다. 그 자신의 표현에 의하면, 그는 구약의 종교적 전통을 폐하기보다는 완성하고자 하였다(마태복음 5:17).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가 예수의 종교로 인식된 것은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종교’와 ‘그리스도인의 종교’를 구분하지 못한 데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도의 종교란 그리스도가 인간으로서 스스로 인식하고 경험한 종교를 의미한다. 한편 그리스도인의 종교란 예수 그리스도를 인간 이상으로 생각하고, 그를 예배의 대상으로 고백하는 사람들이 경험한 종교를 의미한다. 우리가 오늘날 경험하고 있는 기독교는 분명히 그리스도인의 종교라고 할 수 있다. 기독교란 말 그 자체는 ‘크리스티아노스(Christianos)’라는 그리스에서 유래하였다. 크리스티아노스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이라는 뜻을 지니며, 교회의 어원인 에클레시아(ekklesia)가 지니는 의미와 맥락이 통하는 것이기도 하다. 결국 기독교가 근본적으로 예수의 가르침에 그 기원을 두는 종교임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단순히 예수의 종교인 것만은 아니다. 기독교는 예수의 삶과 그 가르침을 자신의 삶 속에서 가장 의미 있는 것으로 고백하는 사람들의 종교적 체험의 총체라고 할 수 있다. 기독교는 현재 세계에서 신도수가 가장 많은 종교이다. 기독교의 신자를 대략 18억~20억으로 본다면 세계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우리나라에서도 70년대 이후 기독교인의 수가 폭발적이라 할 정도로 증가하여 최근 통계에 의하면, 가톨릭(10.9%)과 개신교(18.3%)를 합해 남한 인구의 3분의 1일이 기독교인이라고 한다. 이는 한국의 전통 종교인 불교인의 숫자를 상회한다. 기독교는 이제 한국인에게 단순히 외래 종교가 아니다. 현재 한국인의 종교적인 삶이나, 한국의 종교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도 기독교를 더욱 깊이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에 기독교는 어떤 종교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첫째, 기독교는 신본주의 종교이다. 기독교는 유일신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종교이다. 기독교의 여호와 하나님은 천지만물의 창조자요 모든 생명의 근원자이며 천지를 운행하고 역사와 인간의 운명을 직접 주관하시는 분이라고 말한다. ① 창조자로서의 하나님 기독교에서는 천지 만물은 하나님께서 창조한 것이라고 말한다. 창세기 제1장 1절부터 31절까지에는 하나님이 천지 만물을 창조한 과정이 소상이 기록되어 있다. ② 주재자(主宰者)로서의 하나님 기독교의 하나님은 천지 만물의 창조자일 뿐만 아니라 직접 천지를 운행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운행하신다함은, 해가 뜨고 지는 것도, 4계절이 바뀌는 것도, 비 오고 바람 부는 것도(내가 홍수를 땅에 일으켜 무릇 생명의 기식(氣息)있는 육체를 천하에서 멸절하리니, 땅에 있는 자가 다 죽으리라. 창 6:17/ 그 날에는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들이 열려, 40주야를 비가 당에 쏟아졌더라. 창 7:11), 다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는 일이라는 것이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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