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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넘은 캣맘 갑질…수의사들 ‘부글부글’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2년 02월 09일(수)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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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중성화 수술(TNR) 사업을 놓고 일부 캣맘들의 간섭과 감시가 도를 넘는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수의계가 들끓고 있다. 비전문가인 캣맘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정부가 정작 수술 전문가인 수의사들의 의견을 무시한다는 얘기다. 수의사들은 정부가 지원은 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재능 기부를 요구하고, 캣맘들은 고양이 1마리라도 잘못되면 지역사회에서 해당 수의사를 매장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캣맘들이 TNR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에는 전문가인 수의사들에게 교육을 받아야 한다. 일부 문제를 일으키는 수의사들도 있으니 전체적으로 윤리의식이 포함된 교육 등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지난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대한수의사회 이사회에서는 ‘마당개 중성화 수술 지원 및 길고양이 TNR 관련 대응’에 대한 수의사들의 격정 토로가 이어졌다. 수의계에 따르면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 진행된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을 놓고 수년간 수의사와 캣맘 간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농림축산식품부가 TNR 정책의 세부기준을 담은 ‘고양이 중성화사업 실시요령’을 개정하면서 수의사들의 불만이 고조됐다. 길고양이의 몸무게가 2㎏ 미만이거나 임신, 수유 중이라 하더라도 수의사 판단에 따라 중성화할 수 있도록 개정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부 고양이보호단체가 반대해 무산됐다. 하지만 몸무게가 2㎏ 미만이어도 성 성숙이 빨리 오거나 영양 상태가 좋은 성묘라면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이 수의사들의 판단이다. 과학적 판단을 무시하고 감성적으로만 접근하면 고양이들이 금방 번식하게 된다. 농식품부 고시대로 하면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고 그 피해는 결국 애꿎은 고양이한테 간다. 임신 초기 고양이의 경우 초음파를 찍어야 임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정부사업에서 한정된 예산으로 초음파와 혈액 검사 등을 하기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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