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정동식 전국상인연합회장. | | ⓒ 경북연합일보 | |
|  | | | ↑↑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과 함께 자리한 정동식 전국상인연합회장(가운데 오른쪽). | | ⓒ 경북연합일보 | | 본지는 영천시 완산동 공설시장에서 출생했지만, 21세 때 경주에 건너와 42년 동안 전통시장 활성화와 상인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한길만을 달려온 정동식(63) 전국상인연합회장을 다섯 번째(사회편 첫번째) 경주인으로 선정했다. 전통시장과 상가 상인들의 법정 대표단체인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직을 경북에서 맡은 것이 17년 만이다. 그 주인공이 다름 아닌 정동식 회장이기 때문이다. 경주 중앙시장 출신의 정 회장은 2013년부터 경북상인연합회 회장직을 3대째 맡아온 도내에서는 알아주는 ‘시장통’이다. 정 회장이 상당한 이력을 가진 만큼 전국 회장직을 맡는다는 것은 당연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상인 조직의 분포상 경북과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는 비교되지 않는다. 전라, 충청 등의 조직도 입김이 세기로 유명하다. 이런 와중에 정 회장이 지난해 5월 26일 3년 임기의 제8대 전국상인연합회장에 취임한 것은 기적이었다. 정 회장은 질서 있는 유통 문화의 토대를 쌓음으로써 소비자, 제조자, 판매자 모두가 웃으며 거래하는 이상적인 세상을 꿈꾼다. 마치 부모가 자식들에게 더 풍요하고 윤택한 삶의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것과 같다. 그는 전국상인연합회장으로서 시장에 나물을 내놓고 파는 할머니로부터 규모 있는 상점을 경영하는 사장님까지 모두 부자가 되기를 소망한다. <편집자주>
◇압도적 지지로 전국회장 당선 2021년 5월 26일 전국상인연합회 제8대 회장 취임식이 대전 호텔선샤인 컨벤션 홀에서 개최됐다. 신임 정동식 회장은 앞서 3월 25일 전국상인연합회장 선거에서 전국 상인연합회 대의원의 압도적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정 회장은 경북상인연합회 4, 5, 6대 회장을 역임하면서 전통시장의 안정적인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부도 직전의 경주 중앙시장의 활로를 모색해 정상화하는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선거를 앞두고 90일간 전국의 시장과 상점가를 돌며 상인들의 생생한 고충을 들었고, 상인회의 성공적인 안착을 저해하는 14가지 장애요인을 분석, 임기동안 반드시 개선하겠다면서 회원들의 지지를 끌어냈다. 정 회장에 따르면 상인회의 발목을 붙잡는 장애요인은 △상권 활성화 지원정책의 일관성 부재 △상인회관 등 70만 상인의 구심점을 이룰 공간 부재 △상인회장 상근체계 부재 △경쟁업체의 골목상권 진출 방치 △주차 공간, 편의시설 등 노후 환경 △사무실 유지비 등 안정적인 운영비 부족 등이다. ◇인생 철학 담긴 ‘섬김·공유’ 또한 그는 △경영 및 마케팅을 선도할 전문가 지원체계 미흡 △시장 및 상점가의 관리체계 미흡 △5일장의 관리체계 부재로 점포상인의 피해 속출 △상인의 세대교체 시스템 부재 △광역자치단체별 지원 편차 심화 △상인연합회의 자율적, 자립화 사업 미흡 △공설시장 정상화에 대한 연구 및 실천력 부재 등에 대해 문제 극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의 선거 당시 캐치프레이즈는 ‘섬김’과 ‘공유’였다. 캐치프레이즈에는 그의 인생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안팎으로 계속되는 도전 극복 전국상인연합회장이 된 정동식 회장의 어깨는 훨씬 무거워졌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골목상권에 전대미문의 위기가 닥쳤기 때문이다. 전국상인연합회 정관에 따라 경북상인연합회장직도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업무 중압감은 배나 가중됐다. 최근에는 ‘전통시장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른 법정단체인 전국상인연합회를 부인하고 유사 단체를 결성하는 움직임까지 있어 안팎으로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상인 분열 유사단체 막아야” 그는 지난 14일 경주성동시장 회의실에서 열린 경북상인연합회 임원회의에서 이 같은 고충을 말하고, 회원들의 협조를 간곡히 구했다. 그는 “전국상인연합회는 법정단체로서 2004년도에 전통시장, 2006년도에 상점가를 포함하는 전통시장 육성을 위한 특별법을 참여정부에서 제정해 약 2천 개의 전통시장 내지 상점가로 형성이 돼 있다. 정부에서는 어려운 과정에서도 지역경제에 앞장서고 있는 영세상인을 위해 결성토록 해 지금까지 아낌없는 지원을 해왔다. 그런데 최근 우리 단체와 동일한 ‘상점가 연합회’를 중기부에서 접수해 등록 절차를 거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정부 방침에 따라 열심히 상업에 종사하고 있는 전국상인연합회 산하 전통시장 및 상점가 상인들을 분열시키는 이러한 유사 단체의 등록을 중기부에서 자제해줄 것을 100만 상인을 대표해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상인 권익향상 언제나 앞장 그는 이날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도 전화를 걸어 코로나로 인한 상인들의 어려움에 대한 완전한 지원과 더불어 유사 단체 설립으로 인한 혼란과 부작용에 대해 중기부가 심사숙고할 것을 직접 요청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다. 정동식 회장의 희생적인 활동과 진심이 통한다면, 전국의 상인들이 코로나 팬데믹을 거뜬히 극복하고, 유통 질서가 바르게 정착돼 우리나라가 더욱 부유하고 조화로운 사회로 정착될 것이다. 강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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