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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칼럼
또렷한 도시비전이 안 보인다
김진규 본지 상무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2년 01월 19일(수) 18:12
 
ⓒ 경북연합일보 
가끔 택시를 티면 필자는 입버릇처럼 운전기사에게 질문을 던지곤 한다.
“기사님 경주에서 살기는 괜찮습니까?” “글쎄요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경주관광이 암흑으로 변해 관광객이 없어 사납금 맞추기가 힘드나 훤히 트인 공간이 시원스럽고 공기는 좋은 편이지요”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보통 시민의 우리 시에 대한 호감도는 무덤덤한 반면 기대 수준은 높은 편이라고 볼 수 있다.
어느 도시나 그 도시가 갖고 있는 문화적, 역사적 특색이 있다.
이것을 잘 파악하고 개발해서 매력 있는 도시로 가꾸어 나가는 일이 중요하다.
경주시는 몇 년 전 시민의 정주의식 강화와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기초 작업으로 15세 이상 가구원 1500 가구에 고용, 안전, 문화 및 경주시 특성항목 등 10개 항목을 중심으로 ‘시민 삶의 질 실태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 경주시는 미래 경주 비전을 제시하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이를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했는데 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경주시가 여러 가지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것으로 보아 로드맵이 없는 것이 아닌가, 비즈니스센터나 산업진흥원 같은 하드웨어기구는 잘 갖추어져 있지만 앞으로 집중 육성산업을 키우고 부가가치가 낮은 산업은 대체하는 방향으로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관심을 모은 도시개발과 환경부문도 넘어가서는 안된다.
이 부문은 평가도구로 흔히 쓰이는 SWOT 분석에서 W(약점)에 해당하는 사항이 적지 않아 보다 강도 높은 지적이 나와야 한다.
예컨대 비정부기구나 지역 언론 등이 추진하는 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 작업이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다음은 화려한 홍보용 이미지로 시민들에게 다가온 각종 사업은 다소 추상적이고 원론적인 개념이라 실감이 적게 느껴지는 것이 아쉽다.
좌우간 시정부는 미래의 도시비전으로 ‘시민이 중심이 되는 관광도시 경주’를 지향하고 이 내용을 시의 정체성과 도시브랜드로 발전시켜 시민과 함께 키워 나가겠다는 경주시의 의도가 엿보이고 있다.
지난 칼럼에서도 누누이 지적했듯이 관광도시의 의미 내용을 보다 선명히 정의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실행 로드맵을 완성하는 일이 긴요하다. 앞으로 시민 원탁회의 등을 통해서 보완될 수 있겠지만 핵심 골격의 형성은 시정부의 몫이다.
현재 실행하고 있는 시민이 행복한 부자도시 경주 구현 방안은 단순한 구호가 아닌 진정성 있고 실현 가능한 정책이라야 시민들에게 공감과 희망을 줄 수 있다.
지난 실태조사를 통해 관광도시 경주시가 다른 도시보다 더 충실한 개념의 관광도시, 생명도시로 발전하기를 바란다.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관광도시 경주를 위해 다 같이 파이팅을 외쳐본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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