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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에 뒤떨어진 ‘멸콩 시리즈’ 경계한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2년 01월 11일(화)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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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쏘아 올린 ‘멸콩 시리즈’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등 야권 일부에서 동참한 일이 대선을 웃음거리로 만들고 ‘색깔론’ 우려가 있다는 비판이다. 선거철마다 나오는 것이 ‘색깔론’은 이번 대통령 선거전도 예외 없이 터져 나왔다. ‘반공’ 같은 이데올로기 논쟁은 충분히 제기될 수 있다. 그래야 국가의 정체성이 확립되고, 사회가 이념적으로 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또 민주주의 체제에서는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사상과 표현의 자유가 매우 폭넓게 인정돼야만 한다. 그러나 이번 ‘멸콩 시리즈’는 부적절한 ‘정치쇼’로서 비판받지 않을 수 없다. 정 부회장의 색깔론을 야권에서 증폭한 때는 지지율이 역전된 시점이다. 정책과 도덕성 측면에서 뒤떨어진 지지율을 색깔론으로 만회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정 부회장이 촉발한 ‘멸콩’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라이벌 의식 때문에 과속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정 부회장은 체중 초과로 군 면제를 받은 바 “멸공이라는 건 뿌리째 뽑는 것, 박멸하겠다는 것,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것인데 남의 귀한 자식들은 다 군대로 내보내면서 본인은 안 갔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는 정면 비판도 있다. 반면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은 윤석열 후보가 이수 이마트에서 ‘달걀 파 멸치 콩’(달파멸콩)를 사자 자신도 같은 장소에서 ‘달파멸콩’한 것에 대해 “정용진 부회장이 ‘멸공’을 올렸다가 인스타그램에서 삭제 당했다(이후 복구)라는 기사를 봤다”며 “표현의 자유 부분을 지나치게 침해하는 부분이 있다고 봐 동참하게 됐다”고 해 ‘검열 비판’과 ‘표현의 자유’ 측면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정용진씨야 정치인이 아니니까 논평할 가치는 없다”고 선을 그은 뒤 “그렇지만 패러디하듯이, 조롱하듯이 윤 후보가 띄워 준 것은 대선후보답지 못한 모습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런 식이면 대선판이 희화화돼 정치가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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