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경북연합일보 | 유관순 열사를 주인공으로 한 ‘항거’라는 영화 대사에 나오는 말이다. 유관순 열사가 감옥에 갇혀서도 같이 잡혀온 애국지사들과 똘똘 뭉쳐 일본 간수들에게 항거하자 감옥소 책임자가 담당 간수에게 묻는다. ‘조선이 망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느냐?’ ‘나태와 분열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러자 책임 간수는 부하 간수에게 다음과 같이 지시한다. ‘조센징은 먹을 것 앞에는 서로 자기 몫을 차지하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으니 적당한 먹잇감 하나를 던져주면 먼저 먹으려고 분열할 것이 당연하니 그때를 기다렸다 한 명씩 처리하면 자연스럽게 진압이 되니 유념하라’라고 한다. ‘조선인 문제를 처리하려면 조선인에게 맡기면 가장 효과적이다’라는 말도 잊지 않고 덧붙인다. 작금의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최고 집행부들의 분열을 보며 생각나는 대목이다. 지금까지 당명은 수차례 바뀌었지만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도적당 다운 면모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에 한치의 오차 없이 부응하는 지정머리다.
도적들은 유사 이래로 장물을 앞에 두고서 양보라고 하는 것은 눈 씻고도 찾아볼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양상이 조금 다르다. 이들도 자기 몫 차지하기에 혈안이 되어 있지만 사기극이 끝나기 전에는 결코 분열하지 않는다. 대국민 사기극이 무사히 끝난 뒤 자신의 배당금을 위해 서로 치고받고 죽어라 물어뜯고 싸울지라도…. 이를 보면 도적놈들보다 그래도 사기꾼들이 훨씬 현명한 자들로 보인다. 배짱도 커서 단군이래 최대로 어마어마한 사기를 치다 들켜도 얼굴 표정 하나 바뀌지 않는다. 어쨌든 두 분류 모두 결국 감옥행 이지만 결론은 예로부터 도적놈과 사기꾼에 대항해 나라의 곡간( 穀間)과 자신의 곡간을 지키는 것은 오롯이 국민의 몫이라는 점이다. 그럼 왜 도적놈과 사기꾼을 위해 세금을 꼬박꼬박 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가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