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 2026-08-07 02:55:05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행사알림
회사알림
 
뉴스 > 칼럼
내년 지방선거에서 또다시 뻐꾸기 뽑을 건가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1년 12월 29일(수) 09:13
↑↑ 김진규 본지 상무
ⓒ 경북연합일보
내년 지방선거에서 또다시 뻐꾸기 뽑을 건가
김진규 / 본지 상무

오뉴월이면 온 산야에 뻐꾸기 울음소리로 소란하다. 어떻게 들으면 은근하고, 어떻게 들으면 애절하기도 하다. 그 은근하고 애절함에 살생 DNA가 가득 차 있다면.
뻐꾸기는 철새다. 5월이면 우리나라를 찾는다. 손님이면 겸손해야 하지만, 애초부터 그럴 생각은 없다. 둥지를 짓지 않는다. 다른 새가 애써 만든 둥지를 슬쩍한다. 둥지 건축에는 수천수만의 비행으로 자재를 운반하는 수고로움이 필요하다.
둥지만 슬쩍하는 게 아니다. 남의 둥지에다 자기 알을 슬쩍 낳고 사라진다. 뙤약볕과 소나기를 참아야 하는 부화를, 참새보다 더 작은 붉은 머리 오목눈이에게 맡기고 룰루랄라 지칠 줄 모르게 노래 부른다.
뻐꾸기 새끼 또한 살생 DNA의 극치를 보인다. 알에서 깨어나자 말자 맨 먼저 하는 일은 있다. 부화하지 않은 오목눈이 알을 궁둥이로 밀어 둥지 밖으로 내버린다. 그것도 모르는 오목눈이는 또다시 수천의 비행을 해야 한다. 새끼 뻐꾸기를 먹여 키우기 위해. 그것도 자기 몸집 3배 크기로 자랄 때까지….
그 후 어떻게 됐냐고? 키워준 고마움에 보답했느냐? 묻지 마시라. 그런 일은 해마다 계속된다.
뻐꾸기 이야기를 길게 한 이유가 있다. 뻐꾸기 우는 유월이면 시장과 시의원을 뽑아야 한다. 그들이 해야 할 역할과 임무는 막중하다. 시민을 대신하여 우리의 미래를 설계하고, 살림을 살아야 한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먼저 시민 사회의 문화와 정서를 잘 알아야 한다.
계절 되면 훌쩍 날아온 철새들은 문화와 정서를 모른다. 그저 행정 하는 기술자일 가능성이 높다. 둥지를 짓는 수고로움을 겪지 않은 사람은 둥지의 소중함을 모른다. 그래서 지역에 터 잡고 둥지틀기 위해 노력해온 사람들을 곧잘 무시하거나, 심지어 배제하고 배척하기까지 한다. 또 임기 기간 동안 몸집 키우려는 유혹에 쉽게 흔들리기도 한다. 그리고 임기가 끝나면 미련 없이 떠난다. 뻐꾸기를 꼭 닮았다. 이는 대부분 지방자치단체가 지난 선거에서 지역민들이 뽑아 당선된 후 다음 선거에서 낙선한 대부분 정치인들이 그러하다. 이에 지역이 뿌리이고 임기가 끝나도 지역에 자리 잡는 정치인을 뽑아야 애정을 갖고 임기 동안 지역민들의 애로나 고충을 반영해야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자치단체는 지금까지 뻐꾸기형 정치인을 적지 않게 경험했다. 이제 새로운 지자체를 만들어야 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 그러려면 먼저 눈앞의 작은 이익에 흔들리지 않고, 지역 시민이 살아갈 비전을 제시하는 바른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 더 이상 뻐꾸기는 안된다는 여론까지 일고 있어 뻐꾸기를 선택한 대가를 시민 모두가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Copyrights ⓒ경북연합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영덕 고래불역서 철도관광 축제 열린다
안동 월영열차·와룡빛터널 첫선
군위군의회 산경위 의정활동 돌입
경북소방, AI 기반 재난대응 강화…신고접수시스템 고도화
대구시, 제조기업 AX 전환 가속화 돕는다
경주시, 공공기관 유치전 돌입…원자력·에너지안전 분야 공략
청송사랑화폐 할인율 15%로 조정…안정 공급 강화
포항에 동북권 ICT콤플렉스 개소…AI·SW 인재 양성
어린이 문화체험 프로그램 확대 운영
민선 9기 경북도 투자유치특위 발족
최신뉴스
408억원 규모 ‘경북 혁신 벤처펀드’ 결성  
대구경북 말산업 특구 활성화 채찍질  
노지 밭작물 스마트 관수기술 도입  
안동시 착한가게 400호점 탄생  
예천군, 지역 환경리더 양성 나섰다  
영양군, 고추 재배 종합 평가회 개최  
영주서 대만 복싱 선수단 350명 전지훈련  
‘부적합 방폐물 반입, 케리(KAERI)’ 엄중 처벌해야  
달성군 찾아가는 장애인식개선 문화예술교육 호응  
군위군, 폭염 속 농작업 안전 지킨다  
대구서 조수미 세계무대 데뷔 40주년 기념공연 열린다  
볼거리 많은 대구과학관, 대구 인기 공공기관 1위  
냉방기기 사용·전력 수요 급증…화재위험경보 ‘심각’ 상향  
경북도, 민·관 합동 독도 연안·수중 정화행사 개최  
경북도,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 추진 본격화  

신문사소개 편집규약 윤리강령 고충처리인제도 개인정보취급방침 제휴문의 광고문의 구독신청 기사제보 저작권 문의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경북연합일보 / 사업자등록번호: 505-81-82281/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화랑로 32 (성건동)
발행인.편집인: 정진욱 / mail: sp-11112222@daum.net / Tel: 054)777-7744 / Fax : 054)774-331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가00039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진욱
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27,778
오늘 방문자 수 : 7,588
총 방문자 수 : 41,760,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