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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 고조하는 대선정국‘박근혜 블랙홀’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1년 12월 27일(월)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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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정국을 ‘박근혜 블랙홀’이 집어삼키고 있다. 내년 대선을 70여 일 앞두고 구속 수감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되면서, 대선 주판알을 튕기는 정치권의 ‘득실 셈법’이 바빠졌다. 박 전 대통령은 영남권을 중심으로 막대한 존재감을 가진 ‘거물급 정치인’이다. 반면 전국적으로는 국민 절반이 여전히 반감을 품고 있는 지도자다. 그의 언행에 따라 대선 판세가 요동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여야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정작 걱정스러운 것은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보다 그의 입을 빌려 자기 정치를 하려는 사람들이다. 친박계가 다시 전면에 나서고, 새로운 친박계도 생겨날 수 있다. 여야는 박 전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중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공통 전망을 내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통합’ 명분을 선점했지만, 일부 반발을 보듬어야 하는 숙제를 떠안았다. 국민의힘도 ‘탄핵 책임론’이 재발할 경우를 주시하고 있다. 최대 관심사는 ‘박근혜 첫 메시지’이다. 정치권은 박 전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내놓을 일성에 따라 대선 판도가 요동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보수진영 내에서 박 전 대통령이 가진 영향력이 상당한 만큼 중대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정권교체’를 주장하는 메시지를 내면 판세는 순식간에 야당에 유리하게 전개될 공산이 크다. 반면 박 전 대통령이 제1야당에 부정적인 의중을 내비치면 상황은 180도 반전된다. 일부 강성보수층을 중심으로 ‘탄핵 책임론’이 커지면 윤 후보의 지지율 이탈과 야권 분열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전 대통령이 과거사에 연연하기보다 ‘미래지향적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지만, 야권은 긴장의 끈은 놓지 못하는 모습이다. 박 전 대통령은 정무적 감각이 탁월한 정치인으로 평가받지만 ‘배신’에 대해서는 트라우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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