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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기자수첩
전두환 전 대통령 서거를 보고
김병철 기자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1년 11월 24일(수) 17:40
ⓒ 경북연합일보
제5공화국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다발설 골수종으로 오전 별세했다. 그의 크나큰 오점이라면 광주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 적이 없는 것이다. 그래도 앞전에 사망한 노태우 전 대통령은 아들을 통해 사죄의 마음을 전했다고 했다. 신군부 세력만 아쉬움이 많이 남을 거다. 물론 제일 가슴 아프고 마음 아픈 게 자신의 모교인 대구공고가 아닐까 본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육군사관학교 11기이다. 노태우 전 대통령과 정호용 육군참모총장 등과 동기이다. 그는 육사 동기들을 중심으로 육군 내 사조직인 하나회를 결성했고, 군내에서 세력을 키워 1979년 10월 박정희 전 대통령 사망 당시 보안사령관이던 그는 하나회를 주축으로 12·12 군사반란을 통해 군을 장악하고 1980년 5월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유혈 진압하고는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를 마련해 국가 실권을 만든 셈이다.
그리고 당시 최규하 대통령이 사임한 후 통일주체국민회의를 통해 11대 대통령에 임명됐다. 하지만 임기 말, 1987년 터진 박종철 고문치사 이후 직선제를 요구하는 이른바 6월 항쟁이 시작되어 노태우 전 대통령이 6·29선언을 통해 대통령 직선제를 마련했다. 1988년 임기를 마친 전두환은 1995년 김영삼(YS) 정부에 의해 구속되고, 반란수괴 및 살인, 뇌물수수 등으로 1심에서 사형을, 2심에서 무기징역을 받았다. 1997년 YS는 전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을 사면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어진 광주 5.18 군사 쿠테타 사건과 장기 집권, 언론 통페합, 인권 탄압 등으로 국민들에게 멸시와 조롱을 받으며 간간이 명색을 유지해왔다. 물론 그가 우리 국민들에게 감히 상상도 못할 행동을 했지만 그래도 국가원수였다. 누구말대로 독재를 앞세우고 자신의 독단적인 행동을 하여 비난을 받고 있지만 그 당시 경제만큼은 확실하다고 본다.
임기 7년 동안 저달러, 저유가, 저금리 호황을 바탕으로 고도의 경제성장기를 기록했다. 최근 경제성장과 비교를 하자면 하늘과 땅차이라 할 수 있다. 이제는 떠나간 전 전 대통령이기에 단 한 가지 아쉬움이라면 5.18사태에 대한 자신의 명백한 입장만이라도 남기고 떠났으면 하는 바람이 남는다. 이 같은 사건이 다시는 대한민국에 일어나지 말아야하며 역사의 오점임은 확실하다고 느껴본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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