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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출마가 직업인 사람들의 추태(醜態)”
정진욱
본지 회장/발행인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1년 11월 21일(일)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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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경북연합일보 | 어느덧 울긋불긋하던 단풍들이 약한 바람에도 낙엽이 되어 떨어진다. 우리가 아는 단풍이 붉게 혹은 노랗게 물드는 것은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자연환경이 빚어낸 걸작이 아닐 수 없다. 나무는 추위가 오기 전에 나뭇잎 속의 양분을 회수하기 위해 엽록소(葉綠素 chlorophyll)를 분해하는 까닭에 우리가 보는 아름다운 단풍이 생성되며 이는 추운 겨울을 무사히 견디기 위한 과정이다. 일조량이 부족한 가을이 되어 겨울까지 생명을 보존코자하는 생물들의 본능이 작용하는 법칙일 것이리라. 이는 세월이 지나거나 용도가 다하면 스스로 자중하여 움츠리거나 사라지는 것이 마땅하다는 지극히 자연스런 자연의 섭리를 인간에게 가르쳐주는 듯하다. 내년은 이른바 선거의 계절이다. 내년 대선을 두고는 이미 후보의 윤곽이 드러났지만 대선 후에 치르는 지자체 선거에서는 후보들의 하마평(下馬評)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한데 자천타천으로 언론에 나름 이름을 올리는 후보군의 면면을 보면 씁쓸한 표정을 짓지 않을 수 없다. 이들 후보군들 중에 특히 P씨, X씨 등의 경우를 보면 광역의원과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까지 망라해서 출마하는 것을 보면 완전히 선거출마가 직업이 듯하다. 입법과 행정을 넘나드는 출마 행태를 보면 도대체 본심은 뭔지 또 잘할 수 있는 전공 또한 무엇인지 의아스럽고 괴기하기까지 하다. 시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무시하고 오로지 자신의 욕망 충족을 위해 무작정 나가서 공천받아 당선되고 보자는 한탕주의 심사인 것 같다. 시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우롱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인사가 있으니 우리나라의 정치가 4류라는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다. 차제에 이런 후보들은 반드시 솎아내야 한다. ‘빈대도 낯짝이 있다’는 격언도 있고 순천자(順天者)는 흥(興)하고 역천자(逆天者)는 망(亡)한다는 고사가 있다. 적어도 H씨, X씨 등 일부 인사들은 선거출마가 직업이 아니라면 두 말 중 하나라도 귀담아 듣는 지혜는 있으리라 본다. 을지문덕 장군이 수나라의 우중문에게 보낸 유명한 오언절구 시 중 끝구를 인용한다. 지족원운지(知足願云止:그만큼 했으면 되었음)하니 만족함을 알고 그만두기를 바라노라. 아님 추풍낙엽( 秋風落葉)이 됨은 자명(自明)한 사실이다. 이들을 대하는 유권자들도 귀찮거나 식상하고, 이미 본인이나 처가 등 지인들의 재산만 거덜내고도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있으니 딱하다를 넘어 불쌍한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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