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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원전 수주’, 대승적 차원에서 협력해야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1년 11월 15일(월) 17:56
최근 문 대통령과 산업부 장관, 한수원 사장 등이 동유럽에 원전을 수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탈(脫)원전을 정책 기조로 내세워 교조(敎條)처럼 신봉하며 밀어붙이던 문 대통령은 체코·폴란드·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정상들과의 회담에서 ‘원전 협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된 제2차 한-비세그라드 그룹 정상회의 후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체코 총리가 두코바니 지역 신규원전 사업과 관련 “한국이 입찰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말하자, 대통령은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제성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40여 년간 원전을 건설·운영해 온 바 있다. 한국의 전문성과 체코의 제조 기술력이 결합한다면 호혜적 성과를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산업부 장관은 지난 5일(현지시간) 한수원 사장과 함께 폴란드를 방문해 에너지인프라 특임대사와 면담하며 폴란드 원전 사업 참여 방안을 논의했고, 7일에는 산업부와 한수원이 내년 상반기까지 폴란드 원전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겠다는 의향을 폴란드 정부 측에 전달했다.
이러한 행보에 대해 야당의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부는 국내에선 원전 사업을 사장시키고 우수 인재는 전부 해외로 유출하며 탈원전 정책을 추진했다”며 “바다만 건너면 입장이 달라진다”고 비판한 바 있고, 원전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 원전 기술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국내에서 짓지 않는 원전을 해외에서 짓게 해달라고 외국 정부를 설득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밝힌 바 있다.
한수원이 중심이 돼 이뤄진 ‘팀 코리아’는 작년부터 해외 원전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다.
체코, 폴란드, 루마니아 등 동유럽 시장과 이집트 등 아프리카 시장을 발주 가능성이 큰 잠재적 시장으로 보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중에서 폴란드의 원전 구축사업은 약 65조 원 규모에 달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사업이다.
폴란드 정부는 2043년까지 총 6기의 원전을 건설하는 ‘2040 에너지 전략’을 지난 2월 승인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한수원은 기술공급을 넘어 운영까지 따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폴란드 정부가 내년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EDF, 한국의 한수원 등의 3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EDF는 현재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 경쟁도 펼치고 있어 이번 폴란드 원전 사업권 수주 결과가 여타 신규원전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국익을 위해 여·야 간의 정쟁도, 찬원전·탈원전 간의 진영싸움도 이제 멈춰야 한다. 국가 경제를 살린다는 대승적·대국적 차원에서 합심·협력하여 동유럽의 원전 수주를 반드시 성사시켜야 한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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