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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점 집값·대출 부담…‘영끌 리스크’현실화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1년 10월 18일(월) 19:37
대출금리가 5%에 육박하고 내달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유력시되면서 3개월 전 정부가 우려한 주택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대출 리스크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긴축재정이 임박한 데다 헝다그룹 파산 우려도 커진 가운데 중국의 미분양 아파트가 3000만 채에 달한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대외적인 환경도 유동성에 기인한 집값에 유리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7월 28일 부동산정책 관련 3개부처와 1개청을 모아 부동산 긴급담화문을 발표한 가운데 “아파트 실질가격, 주택구입 부담지수 등의 지표가 이미 최고 수준에 근접하고 있거나 넘어서 우려를 낳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과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집값의 우하향을 강하게 경고했다. 지난 7월 초 2030세대의 영끌투자 리스크를 시사한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10년 동안 전국 56만 가구, 수도권 31만 가구의 공급을 근거로 대규모 주택공급이 이뤄지면 주택시장의 하향세가 시장의 예측보다 큰 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후 서울 부동산시장에서 신고가를 찍는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면서 정부의 경고는 금새 잊혔다. 당시 여론에선 시장 상황을 근거로 오판이란 지적도 팽배했다.
하지만 채 3개월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정부의 경고는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에서 가격을 낮춘 매도가 전체의 35.1%를 차지해 8월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부동산지표도 심상치 않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이번 주 전국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02%p 줄어든 0.17%로 나타났다.
아파트 거래와 집값의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공공과 민간의 심리지수도 수요이탈을 시사하고 있다. 저금리 대출도 손쉬웠던 시중은행에선 8월 단행한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총량 규제로 대출금리도 연 5%에 육박하고 있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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