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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증가’보다‘일자리의 질’을 높여야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1년 10월 14일(목) 18:01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67만1000명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고용시장 회복 흐름이 지속됐으나, 일자리의 질까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왔다고 보긴 어렵다는 지적이다.
일주일에 36시간 미만으로 일한 단기 취업자가 36시간 이상 일하는 취업자보다 더 많이 늘어난 데다가, 직업별로도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노무종사자가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30대가 주로 취업하는 제조업 고용시장은 여전히 침체다. 따라서 정부와 경북도 및 시군들은 고용증가를 선전하는데 골몰할 것이 아니라 질 높은 일자리가 창출됐는가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통계청이 14일 밝힌 취업시간대별 취업자를 살펴보면, 일주일 근로시간이 36시간 미만인 취업자 증가세가 36시간 이상인 취업자 증가폭을 앞질렀다.
지난달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624만6000명으로 65만3000명(11.7%) 증가한 반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104만3000명으로 41만2000명(2.0%)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 중에서도 일주일에 1~17시간 일한 초단기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2%(34만명) 늘면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18~35시간 취업자는 8.4%, 36~52시간 취업자는 3.8% 증가했고 53시간 이상 취업자는 7.4%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질 좋은 일자리인 제조업에선 고용 부진이 이어졌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영향에 일부 자동차 공장의 감산, 휴업 등 실시로 제조업 취업자 수는 8월(-7만6000명)에 이어 9월에도 3만7000명 감소했고, 이에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30대 취업자 감소(-1만2000명)에도 일부 영향이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직업별로는 9월 전체 취업자 중 기능·기계조작·조리·단순노무종사자가 952만1000명(34.4%)으로 가장 많았다. 8월(947만명)에 이어 2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능·기계조작·조리·단순노무종사자는 지난달 31만6000명 증가해 전체 67만1000명 중 47.1%를 차지했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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