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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식용 금지’…정치권이 대책 마련해야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1년 09월 29일(수) 18:25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45개 단체가 지난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개 식용 금지’ 검토를 지시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환영하면서 정치권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고 한다.
이제 우리나라도 국제사회의 상식에 발맞춰 건전한 식문화를 형성해 갈 시점이 됐다. 개 식용과 관련된 동물학대와 비위생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 것은 누구나 안다. 그런데도 이와 관련한 기준과 더불어 강제력을 담보할 법령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이것은 순전히 정부와 국회의 책임이다.
정치권이 국민정서상 민감한 문제라고 해서 이 문제를 마냥 회피한다면, 이는 문명국가에서 뒤처지는 것이다. 게다가 국민여론을 수렴해 제도를 개선해야 하는 책임이 정치권에 있는 만큼 ‘무책임 정치’로 지탄받을 수밖에 없다.
위 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의 발언을 적극 환영한다”며 “정부와 국회는 하루빨리 개 식용 금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말 발의된 동물보호법 개정안과 관련해 “9개월이 지나도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에서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소수의 개농장 주인을 위해 많은 국민의 염원인 개 식용 금지를 미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비건을 사랑하는 채식인들의 모임’의 이원복 회장은 “전세계에서 반려동물인 개를 먹는 나라는 중국과 북한, 베트남, 대한민국 4개국뿐”이라며 “이 부끄러운 악습을 언제까지 후대에 물려줄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이 회장은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30일 열리는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유기 반려동물 관리 개선 대책뿐 아니라 개 식용 금지에 대한 내용도 발표되기를 강력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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