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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업 일구는 벤처기업가정신
김진규 본지 상무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1년 09월 28일(화) 18:28
ⓒ 경북연합일보
중소기업청이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한지도 10년이 지났다. 벤처라는 명칭에 걸맞게 벤처관련 예산을 늘리고 지원을 강화하는 등 정부는 벤처기업의 육성을 위해 발을 벗고 나선 모습이다. 벤처업계의 중흥이 기대되는 배경이다.
지난 2000년대 초의 벤처 붐은 오래가지 못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뒷받침에도 불구하고 한탕 투기로 변질될 것이 주된 원인이었다.
그런데 실지로 벤처 거품이 야기된 가장 중요한 요인은 물질적, 제도적인 것이라기보다 투철한 기업가정신의 부재에서 찾아야 옳다. 초기 R&D투자에 따른 고비용, 고위험을 극복하고 기술개발을 이루어내야 하는 벤처기업의 속성상 벤처정신은 영순위의 필수요소이다.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나 전등을 발명한 에디슨처럼 고난과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기어코 목표를 달성하고 말겠다는 집념과 도전정신 없이는 벤처기업의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
일본 교세라그룹의 이나모리 가즈오 명예회장은 이런 면에서 단연 독보적이다. 그는 벤처업계의 살아있는 전설로서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존경받는 CEO가 된지 오래다. 그는 누구도 따라하기 힘든 벤처기업가정신을 가지고 최상의 건강기업을 일구어냈다.
1959년 맨주먹으로 벤처기업 ‘교세라’를 창업하여 오늘날 세계 최고의 세라믹회사로 키웠다. 1984년에는 새로 창업한 DDI를 일본제2위의 종합전기통신회사(DDI)로 발전시키도 했다. 그의 건강기업관과 경영철학을 간략하게 개관해 봄으로써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는다면 우리 기업에게도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나모리 회장은 젊은 경영인을 위해 1983년에 설립한 ‘세이와즙큐에서 강연 할 때면 자신의 경영철학인’교세라 필로소피를 전파하는데 열정을 쏟아왔다. 그는 줄곧 “벤처기업을 세워서 능력과 기지를 발휘하면 10년이나 20년은 기업을 존속시킬 수 있다. 그러나 원초적 경영철학이 몸에 배어 있지 않으면 건강기업이 되기 어렵고 결코 번영을 지속할 수 없다”며 특유의 ‘필로소피 경영법’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필로소피 경영 7원칙은 널리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첫째, 직원을 공동 경영자로 대한다. 둘째, 경영자에 반하도록 직원의 마음을 얻는다. 셋째 직원에게 일의 의미를 설명한다. 넷째, 비전을 높이 세운다. 다섯째 직원의 동기가 흔들리지 않게 미션을 확립한다. 여섯째, 경영필로소피를 공유한다. 일곱째 경영자는 철한을 배우고 그릇을 키운다.
각 항목이 모두 경영자와 직원간의 연대성에 주인을 두고 서로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회사의 비전과 미션을 성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교세라그룹의 사훈이 ‘경천애인’인 이유가 납득이 간다.
여하튼 ‘필로소피 경영법’이 코로나 장기로 인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우리나라 중소벤처기업체에 조금이라도 참고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건강기업을 일구는 벤처 기업가정신이야말로 기업의 성패를 가르는 요체임을 인식하고 기업 구성원 모두가 합심하여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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