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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현수막을 근절하자
김병철 기자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1년 09월 22일(수) 18:16
ⓒ 경북연합일보
예전부터 어디를 가나 가로수와 횡단보도, 도로 등에 이중 삼중으로 내걸어 보행을 방해하거나 도시 미관을 해치는 불법 현수막이 온통 판치고 있어 지나가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그런데도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바람이 잔잔할 때는 지나가는 보행자나 차량에 피해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건 누구나 예감할 수 있다.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일이지만 횡단보도 앞 전봇대와 신호등 사이에 걸린 현수막이 바람에 못 이겨 신호등과 함께 넘어지면서 횡단보도를 덮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논리이다.
이처럼 우후죽순으로 펼쳐진 숙박시설과 각종 모임, 단체, 아파트 분양 등의 불법 현수막은 물론 각 정당에서 내건 현수막들이 게시되면서 도심을 어지럽히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를 맞아 한가위 명분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정치인의 현수막도 이리저리 내걸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구지역 행정기관이나 각 정당 등에서 내건 현수막은 묵인해 철거 단속에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물론 ‘보수공사로 인한 주중 통행금지 안내’, ‘통행금지에 따른 시내버스 우회 노선 안내’ 등의 교통안내 ‘안전사고 예방’ 등 공익성이나 긴급성을 요하는 현수막 이외에는 철거 원칙을 명확히 해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
아직까지 철거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보니 여러 기관, 각종 단체에서도 무분별하게 현수막을 내거는 실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분명히 지정 게시대 외에는 모두 불법으로 간주해야 한다. 시에서 철거는 하지만 인력 부족 등으로 한계가 있다고 본다. 정말 불법 현수막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요즘 들어 정치인들이 선거철, 내년 대선을 앞두고 현수막을 너도나도 내걸어 거리를 어지럽히고 있다. 돈 내고 지정 게시대에 현수막을 거는가 하면, 돈 안 내고 거리에다 거는 사람으로 혼잡해 오죽하면 현수막 때문에 교통 방해 및 운전에 지장을 준다고 하는 이유를 바로 알 수 있겠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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