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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통 큰 투자’…대기업의 이정표되길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1년 08월 25일(수) 18:02
삼성이 반도체·바이오·차세대 통신 등 주력 산업에서 향후 3년간 240조원을 신규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아 기대가 크다. 올해 삼성은 이 부회장이 지난 13일 ‘광복절 가석방’ 대상자에 포함돼 207일간의 구속수감을 마치고 풀려난 지 11일만에 대규모 ‘투자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재계에선 7개월간 ‘리더십 부재’에 시달렸던 삼성의 투자 시계가 이제라도 빨라진 것을 반기면서도 한편으로는 다른 대기업들이 사업구조 전환과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동안 삼성의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3일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후 잇따라 관계사 경영진과 회동하며 전날 발표된 240조원 투자 계획을 직접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서울 서초사옥과 수원 삼성전자 본사 등에서 CEO를 포함한 주요 사업부 사장단과 수시로 만나 세부적인 투자 계획 등을 다듬었다고 한다.
지난 13일 이 부회장이 207일간의 수감 생활을 마친 직후 곧장 출근한 서초사옥에서도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등 주요 관계사 경영진이 이 부회장에게 경제활성화 대책 주요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계에선 3년 전에 6개월이나 걸렸던 삼성의 경제 대책이 올해는 불과 11일만에 발표된 것을 두고 “삼성의 경영시계가 정상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년 이상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위축된 국가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재계 1위 삼성이 본격적으로 움직였다는 것만으로 기대감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또한 삼성의 투자활성화 발표 시기가 빨라진 점은 이 부회장의 복귀가 결정적이지만 정부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사명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투자계획을 통해 궁극적으로 이 부회장은 △반도체 △바이오 △6G 차세대 통신 △인공지능(AI) 등 4대 산업을 중심의 ‘뉴 삼성’ 청사진을 그려나갈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삼성의 이번 통 큰 투자가 대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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