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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사태 후 닥칠 재앙이 더 두렵다(Ⅰ)
정현걸 칼럼니스트, 소설가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1년 07월 19일(월)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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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경북연합일보 | 한때 ‘코로나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인 유행)’이 소강상태 내지 잦아지는가 싶더니 전파력과 치명률이 더 높은 델타, 람다 등의 변이바이러스 등장으로 4차 대유행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전 세계가, 전 인류가 합심하면 이 재앙 또한 이겨낼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그런데 전 인류가 합심해도 도저히 이겨내기 힘들 것 같은 심각한 위기가 기다리고 있다. 아니, 현실화하고 있다. 바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재앙’이다. 현재 세계 각국이 코로나사태에 대응하기도 버거운 상황인데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로 나라마다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런 와중에 유엔(UN) 산하 국제협의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에 뒤이어 심각한 지구온난화로 인한 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23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지구온난화로 인한 심한 폭염이 대규모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는 내용의 보고서 초안을 작성했다. 문제는 이 보고서의 내용이 단순한 엄포나 경고가 아니라 벌써 현실이 됐다는 점이다. IPCC는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기후변화와 관련된 범국가적 환경문제에 대응하고자 1988년에 공동 구성한 협의체다. 주로 유엔기후변화협약이나 교토의정서 등등 국제 기후변화협약의 이행과 관련된 특별보고서를 작성해왔다. 내년 2월에 공식 발표될 해당 보고서에서 IPCC는 ‘지구의 평균기온이 지금보다 0.4℃ 오를 경우 지구 인구의 14%가 5년마다 한 차례 이상 극심한 폭염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육지와 해양생물 종 또한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2℃ 이상 올라갈 경우 최대 54%가 멸종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한다. 즉 지구온난화는 지구의 육지와 해양, 담수 등이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한계치에 도달했음을 의미하며 이는 생태계 파괴와 직결된다. 또 IPCC는 지금처럼 온실가스 배출이 계속된다면 이번 폭염 사태는 2100년까지 매년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 전망대로 이미 폭염으로 인한 공포가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와 러시아, 인도, 이라크, 지중해 등에서 잇따라 폭염이 발생했다. 스페인은 최근 기록적인 고온에 시달리고 있는데 어떤 지역은 최고기온이 섭씨 44도까지 치솟기도 했다. 미국 CNN은 지난 4일 “전례 없는 더위가 수백 명을 숨지게 하고 도시를 파괴했다”며 “기후변화가 북반구를 태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는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더 크다. 지난달 25일부터 시작한 불볕더위에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수백 명이 목숨을 잃고 산불이 150건 넘게 발생했다. 특히 소도시 리턴은 지난달 30일 기온이 49.6℃까지 치솟았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는 지난달 23일 34.8℃를 기록해 6월 기온으로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인도 기상 당국은 극심한 더위를 겪고 있다며 기온이 계속 40℃를 웃돌아 평소보다 7℃ 정도 높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이미 전 세계적인 지구온난화의 위기를 인지했으며 이는 멈추거나 되돌릴 수 없다”라고 말한다. 암울한 전망이다. 과연 인류는 이대로 멸망의 길로 접어들어야 하나. 그래서는 안 된다. 해법을 찾아야 한다. 아니, 해법은 이미 나와 있다. 즉각적인 행동이 필요할 뿐.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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