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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소형 원전’과 혁신원자력연구단지 (Ⅱ)
정현걸 칼럼니스트, 소설가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1년 06월 28일(월)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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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경북연합일보 | 필자는 저번 칼럼에서 세계 원전 강국들과 글로벌기업들이 차세대 소형원전으로 불리는 SMR 개발에 경쟁적으로 뛰어들었고, 한국도 SMR 개발을 위해 경주 감포에 ‘혁신원자력연구단지’를 조성하려 하는데 지역주민들이 주민수용성 없는 연구단지 착공을 반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원자력연구원이 이미 개발한 100MW급 다목적원자로인 SMART원자로와 연구단지에서 개발하려는 SMR은 엄밀하게 보면 완전히 다르다고 했었다. 세계 각국이 현재 개발 중인 SMR은 70여 종이나 된다. 한국의 소형원전 개발 현황을 보면, 기존 경수로를 축소한 3세대형인 SMART원자로는 개발이 완료됐고, 4세대 원전이라 하는 소듐고속냉각로 등 여러 가지 차세대 원전이 연구되고 있다. 미국의 상황은 이렇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 회장이 손잡고 개발하려는 원전은 나트륨을 이용한 차세대 소형원자로인데 이는 ‘소듐(나트륨)냉각고속로(SFR)’ 방식이다. 건설에 약 10억 달러(약 1조1100억 원)가 투입될 예정인 이 원전은 345MW 규모로 25만 가구가 사용 가능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그리고 뉴스케일 파워(NuScale Power)가 추진하는 원전은 3세대형 원전인데 얼마 전 뉴스케일은 세계 선도적 EPC(설계, 조달, 시공) 아웃소싱 그룹의 지주회사인 JGC 홀딩스와 소형모듈원전 설치 지원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 뉴스케일의 SMR 기술은 2020년 8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로부터 최초로 그리고 유일하게 승인을 받았고, 해당 기술을 2020년대 말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다. 뉴스케일은 아이다호주에 60MW급 소형원전 12기로 이뤄진 총 720MW 규모의 소형원전발전단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여기서 문승욱 산업부 장관의 최근 발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는 원전과 관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어떤 원전을 향해 가느냐에 따라 정책 방향이 결정되는데 어떻게 결정되든 사용후핵연료의 안전성 확보 문제를 해결할 기술을 확보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되고, 장기적 연구개발 측면에서는 과학기술부가 지금까지 추진해오고 있다”며 “향후 실증, 상용화 측면을 염두에 둬야 하므로 산업부와 협업할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장관은 “올해 가을에 소형원전 개발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경쟁자들에게 뒤처지지 않도록 원전기술 경쟁력을 지킬 것이고, 차세대 원전 개발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문 장관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우리나라가 개발을 추진할 SMR은 ‘소듐냉각고속로’일 가능성이 아주 크다. 왜냐하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연구 예산이 줄거나 끊기면서 주춤한 상태이긴 하지만, 과학기술부와 원자력연구원이 장기 연구과제로 많은 예산을 쏟아부어 ‘소듐냉각고속로’ 연구개발을 20년 넘게 해왔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경주 감포에 조성될 연구단지에서는 ‘소듐냉각고속로’ 연구개발이 이뤄질 게 확실하다. 이렇게 되면 정부와 환경단체, 지자체와 지역주민 간에 엄청난 갈등과 대립이 발생한다. 소듐냉각고속로 개발의 2단계인 원형로(150MWe) 건설단계부터는 사용후핵연료를 실험 재료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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