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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사랑 실천하느라 교장 퇴직 후가 훨씬 바빠요”
경주시 성건동 독도박물관 김상규 관장
박물관 운영·독도사랑교육·봉사활동 10년째 이어와
매월 재능기부로 국가인사혁신처장 표창장 수여받아
“나라사랑, 독도사랑 위해 재능과 봉사 나누며 살겠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1년 06월 24일(목)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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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경주시 성건동 독도박물관 김상규 관장. | | ⓒ 경북연합일보 | | 42년간의 교직을 교장으로 정년 퇴임한 후 자발적인 교육과 봉사를 향한 열정으로 더욱 불타는 사람이 있다. 경주시 성건동 소재 독도박물관을 10년째 운영하는 김상규 관장이 그 주인공이다. 김 관장이 요즘 추구하는 교육은 교사가 교과서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교 공부’가 아니다. 그가 가르치는 교육의 주제는 ‘독도 사랑’이며 ‘체험 수업’이다. 앉아서 기다리는 교육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교육, 돈을 받고 가르치는 교육이 아니라 자비를 털어 기부하는 교육, 단순히 가르치는 교육이 아니라 체험하며 공감하는 교육이다. 김 관장의 또 다른 활약은 ‘봉사’ 분야에서 펼쳐지고 있다. 그는 2014년 지역의 퇴직공무원 모임인 ‘경주상록자원봉사단’을 결성해 봉사활동에 뛰어들었다.
|  | | | ↑↑ 김상규 관장이 직접 그린 독도 그림. | | ⓒ 경북연합일보 | | 그의 활동들은 지금까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그의 뇌리에는 ‘배움이 없는 실천은 무모한 것이고 실천이 없는 배움은 공허한 것’이라는 논리가 각인돼 있다. 최근에는 독도 사랑과 봉사 활동이 어우러져 알찬 결실을 맺고 있다. 따라서 경북도와 경주시가 김 관장의 이러한 활동들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전시 및 체험장소를 제공하고 지원할 이유는 충분하다. 왜냐면 경북도와 경주시가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독도를 지키고 독도사랑을 실천해야 할 역사적 사명이 있기 때문이다. 김 관장은 “일본이 우리 독도를 호시탐탐 넘보고 침탈하려고 하는데, 우리는 어떻게 독도를 수호해나가야 할까라는 고민이 들 때마다 나는 ‘내가 좋아서 한다. 내가 하고 싶어서 한다. 그렇다면 조국을 위해 나는 무엇을 할까’라는 좌우명을 되새겼다”면서 “나라사랑, 독도사랑을 위해 내가 살아있는 동안 내가 가진 재능과 봉사로 서로 나누며 살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  | | | ↑↑ 김상규 관장이 직접 그린 독도 그림. | | ⓒ 경북연합일보 | | ◆독도 사랑 실천하느라 연금 쏟아
김상규 관장이 10년째 운영 중인 독도박물관(경주시 성건동)에는 독도와 관련된 각종 자료와 독도 모형, 독도 캐릭터 밀랍 인형, 독도 그림, 독도 사진, 독도 소재의 도자기·쟁반 그림, 토기와 도자기로 빚은 독도의 서도와 동도에 등을 붙인 작품, 호롱과 돌에 그린 독도 그림 등 독도 관련 그림, 사진 공예품 수백 점이 전시돼 있다. 그는 그동안 독도 관련 작품 1천여 점을 개발했다. 재료비만 1백만원이 넘게 들어간 커다란 독도 모형을 만들어 4개 학교에 무료로 기증하기도 했다. 그 돈들은 그가 국가로부터 받는 연금이다. 그는 자신의 노후생활비를 쪼개 독도 사랑을 실천하고 독도 교육에 대가 없이 기부해왔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 김 관장은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가족에 대한 독도체험학습, 경로당 어르신 독도체험학습, 국외 독도홍보활동 등으로 현직 때보다 훨씬 더 바쁜 날들을 보냈다. 최근 김 관장은 독도를 배경으로 하는 다양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김 관장의 그림 수준이 보통의 전공자를 능가한다는 평가다. 김 관장은 그린 그림들을 각종 공모전에 출품할 계획이다. 공모전 출품은 그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성취감을 안겨준다.
|  | | | ↑↑ 김상규 관장이 직접 그린 독도 그림. | | ⓒ 경북연합일보 | | ◆상록자원봉사단과 파트너십 협력
2014년 설립한 경주상록봉사단은 훌륭한 파트너 역할을 담당했다. 경주상록봉사단원들은 독도체험학습에 자신들의 일처럼 자원봉사, 재능기부로 나서 도우미 교사로 활동했다. 김 관장은 자원봉사단체의 위상을 높이고자 2016년 경주상록자원봉사단과 경주독도체험학습관을 비영리단체로 등록했다. 공공성을 높인 결과 단원 모두 사회공헌활동, 재능기부, 봉사자로서 긍지가 높아졌다. 경주상록봉사단원 50여명 중 경주독도체험학습관의 독도 동아리에 소속된 사람은 26명이다. 이들은 매주 3회 이상 사회공헌활동 시간을 확보해 월 1회 독도체험학습관에 모여 독도와 관련된 이론과 실기, 토론과 토의 연수를 통한 봉사 활동의 전문성을 높이고 전문 강사로서의 재능기부에 사랑과 존경받는 자원봉사자의 위상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코로나 팬데믹이 수그러들면, 이들은 또다시 김 관장과 함께 봉사의 깃발을 높이 들고 실천에 앞장설 것이다.
|  | | | ↑↑ 김상규 관장이 직접 그린 독도 그림. | | ⓒ 경북연합일보 | | ◆값진 국가인사혁신처장 표창 수상
2016년 7월 22일 국가인사혁신처장이 김상규 관장에게 준 한 장의 표창장이 김 관장에게 각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김 관장이 ‘사랑해요! 독도님’ 프로그램으로 초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 경로당에 출강해 독도와 관련된 체험학습으로 나라사랑 재능기부에 힘쓴 공로가 인정됐다. 그는 독도 바르게알기, 독도 모형만들기, 독도 캐릭터그리기(만들기), 돌에 독도그리기, 독도 스크랩 북 만들기 등을 매월 1~2회 재능기부를 해왔는데, 재료비와 운반비 등 비용의 대부분은 자신의 연금에서 충당해왔다. 따라서 이 표창장은 자발적으로 끈질기게, 성실하게, 자기를 희생해서 얻은 결과물로서 재임 중에 받았던 수많은 수상보다도 더욱 값진 것이었다. 강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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