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헴프산업은 돈이 되는가? ⑧-하
손광영 안동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1년 06월 23일(수)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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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경북연합일보 | CBD를 얻으려고 헴프를 재배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이다. 농업재배 또는 원예재배이다. 농업재배는 본질적으로 다른 작물과 동일한 방식의 재배를 한다. 농업재배는 노지에서 재배하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작물의 평방미터당 수확양은 적은 편이다. 원예재배는 칸나비스 식물을 위한 특정 조건에서 재배하는 방법이다. 전자는 훨씬 저렴하고, 후자는 더 비용이 많이 든다. 원예재배를 일반인들이 하기는 어렵다. 사용된 방법과 생산된 CBD의 양에 따라 CBD를 위해 재배된 헴프는 1에이커당 $2,500(한화 2,793,175원)에서 $75,000(한화 8,379,525원) 사이의 가치가 있다. 이렇게 차이가 큰 것은 재배방법에 따라서 CBD 함량과 균질화가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헴프 재배경험은 CBD의 함량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에이커당 최고의 가치를 구현할 수 있다. CBD 추출목적으로 재배할 때 토지 및 장비 비용 외에도 CBD를 위해 재배된 대마는 모두 자성화(雌性化, 암컷화)하여야 한다. 칸나비스에서 CBD를 얻기 위해 미수정 암꽃을 따내면 씨앗을 생산할 수 없기에 매년 새로운 자성종자나 클론을 확보해야 한다. 안동에 소재한 제이헴프코리아(주)(대표 노중균)에서는 ‘삼 암그루에서 수꽃 형성을 유도하여 자성종자를 생산하는 방법’ 특허권자인 농촌진흥청과 통상실시권 계약을 하고 자성종자를 생산하여 공급하고 있다. 헴프는 암수딴그루인 식물이다. 국립식량과학원 문윤호 박사에 따르면 헴프의 일반종자는 암수의 비율이 49:51이다. 섬유용은 헴프의 줄기를 활용하기 때문에 암수 구별이 필요하지 않다. 종자를 얻기 위해 헴프를 재배하는 경우에 일반종자로 재배하는 것과 자성종자를 활용한 재종재배를 비교하면 생산된 종자 수량도 일반종자(암수딴그루)를 이용한 채종재배보다 자성종자를 활용한 재배가 더 많은 종자를 얻을 수 있다. 왜냐하면 종자는 암컷에서만 맺히기 때문에 일반종자를 파종하면 수확량이 적을 수밖에 없다. 문윤호 박사에 따르면 자성종자를 파종하면 10a당 141Kg을 생산할 수 있지만 일반종자는 96kg을 생산할 수 있어서 자성종자가 일반종자보다 47%를 더 생산할 수 있다. CBD 등의 칸나비노이드를 얻기 위한 의료용 헴프재배의 경우에도 자성종자는 필수적이다. 왜냐하면 헴프에서 CBD는 미수정암꽃에 가장 많은 양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암꽃에 수꽃가루가 수정하게 되면 즉시 칸나비노이드 양이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많은 양의 CBD를 얻기 위해서 자성종자를 재배하는 것이 수익에 유리하다. 미국의 경우보다 한국 헴프농업의 수익성이 평방미터당으로 따지면 훨씬 높은 편이다. 그것은 서구에서의 헴프농업은 광활한 토지에서 기계화한 농업인 반면, 한국은 아직도 수작업에 의존하는 농업이어서 그렇다고 보인다. 이러한 점 때문에 젊은이들이 헴프농업에 투신하기에는 여건이 열악한 편이다. 따라서 헴프농업에 젊은이들을 유인하기 위해서는 헴프파종기, 수확기 등의 기계화가 시급한 편이다. 앞선 기고에서 밝혔듯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인 안동시에서 6개 기업이 스마트팜으로 헴프를 재배하려고 한다. 여기서 재배한 헴프를 풍산산업단지에 들어온 기업들에서 의약품 원료로서 CBD를 추출하여 의약품을 제조하여 수출하고자 한다. 뇌전증, 치매, 신경질환 등에 효능이 있는 CBD를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헴프에서 추출하고 이를 활용한 의료목적의 제품 제조·수출 등 산업화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스마트팜에서 헴프를 재배하는 이유는 헴프에 들어있는 칸나비노이드의 함량을 일정한 수준에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헴프 종자로 재배하는 것이 아니라 클론(clone)재배 방식으로 하는 것이 스마트팜에서는 가능하다. 클론재배란 동일품종의 특성을 유지하는 재배방식으로 삽목재배라고도 한다. 이처럼 헴프농업도 이제 혁신적인 스마트농법을 적용하고 있다. 헴프스마트 농업을 헴프의 메카인 안동시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에서 선도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헴프의 THC와 CBD는 서로 ‘길항작용’을 한다. THC 함량이 높은 종자는 CBD함량이 낮고 THC함량이 낮은 종자는 CBD함량이 높은 경향이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규제자유특구에서 THC 0.3% 이하의 헴프 종자를 가지고 CBD를 추출하도록 하였다. 국내종으로서 여기에 맞는 종자는 ‘청삼’ 뿐이다. 청삼은 CBD 함량이 1.34%로 재래종 종자(0.58%)보다는 높지만 외국 종자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다. 따라서 규제자유특구 헴프재배 사업자들은 CBD 함량이 높고 THC 함량이 낮은 종자를 개발하기 위하여 육종 등의 노력을 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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