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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시간을 잘 활용해야
김진규 본지 취재본부장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1년 02월 16일(화)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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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경북연합일보 | | 신축년 새해 벽두가 이제 시야에서 벗어났다. 지난 정초에 구상했던 새해 소망들이 눈발 날리는 젖빛 유리창 너머로 아련히 사라지고 있지 않는지 모르겠다. 설령 계획 했던 일들이 작심 삼일로 끝난다 해도 계획하는 자체는 의미있는 일이다. 작은 물방울도 계속 떨어지면 바위를 뚫듯이 다시 도전하는 용기와 끈기 앞에 당할 재간이 있겠는가. 서양에서는 ‘시간의 신’ 을 낫, 모래를 양손에 쥔 노인으로 의인화 해 묘사한다. 일명 ‘시간의 아버지’라고도 한다. 모래시계가 나타내는 시간을 노인이 지혜로운 눈으로 관찰 하면서 낫 질하는 형상인데 시간의 기회성을 암시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프랑스의 사상가인 볼테르는 시간과 관련해서 다음과 같은 수수께끼를 냈다. 세상에서 가장 길고도 짧고 가장 빠르면서 느린 것, 사람들이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다가도 정작 잃어버리면 매우 아쉬워하는 것, 그것은 아무리 소중한 것이라도 사라지게 만들며, 귀한 생명도 일순간에 빼앗는다. 그것은? 볼테르는 아마도 불가사의한 시간의 속성에 대해서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대개 이립과 불혹의 나이 때에는 바쁜 나머지, 나이를 잊은채 평생 자기는 늙지 않을 것처럼 행동하기도 하지만, 치열한 생존 경쟁의 뒤안길로 접어드는 중년의 나이가 되면, 세월의 무상에 젖어서 울적한 감상에 빠지기 쉽다. 아무튼, 유일한 생명을 살아가고 있는 인간에게 하루 24시간의 쓰임새는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적 요소이다. ‘시간은 돈이다’라는 서양의 금언에 더하여 ‘소년이노 학난성(小年易老 學難成)’ ‘일촌광음 불가경(一寸光陰 不可輕)’이라는 명심보감 구절이 떠오른다. 또 시간관리학 비조인 벤저민 프랭클린의 잠언 중에서 ‘그대는 인생을 사랑하는가? 그렇다면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왜냐하면, 시간은 인생을 구상하는 기본 단위이기 때문이다’라는 구절도 있다. 그에게서 시간 관리의 허점과 작심삼일의 악습을 개선할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의 신은 우리에게 미래의 꿈을 선사하였다. 더 살 수 있는 미래와 그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시간이 남아있는 것은 얼마나 큰 위안이요, 축복인가.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기대감 속에 행복은 깃들고, 스스로 행복 하고자 노력하는 사마에게 행복의 여신은 미소를 짓는다. 시간의 신이 소지한 낫을 시의 적절하게 잘 활용해야만 기회와 성공을 거둘 수 있다. 하루는 우리의 작은 인생이다. 당신이 헛되이 보낸 오늘 하루는 어제 죽은 사람이 그토록 원하였던 내일이 아닌가! 하루를 열심히 살기 위해 말할 시간도, 먹을 시간도 없다는 하루 살이는 아예 입이 없이 태어난다는 사실이 경이롭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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