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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중수소방사능’에 얽힌 오해와 진실(Ⅳ)
정현걸 칼럼니스트, 소설가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1년 02월 15일(월)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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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경북연합일보 | | 2012년 ‘삼중수소 영향 평가 위원회’가 구성됐다. 월성원전 주변 군에서 250명, 대조군인 울진군(한울 원전)과 경주시내에서 각각125명씩 총 500명의 요시료를 채취하여 삼중 수소 농도를 분석하기로 했고, 그 결과 월성 원전과 가장 인접한 양남면 주민 요시료의 삼중 수소 농도는 최대 28.8Bq/L, 평균 8.36Bq/L로 나타났다. 문제는 주민 50명의 혈액을 채취하여 ‘안정형 염색체 분석 방법’에 의한 유전자 변이 분석(염색체 이상 조사)을 하기로 했는데 농도가 높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무작위로 50명을 선정하는 바람에 ‘분석결과’가 무의미해져 버렸다. 그래서 필자 등이 반발하자, 한수원은 <삼중수소 관련 정밀 역학조사>를 후속으로 추진했고, 1단계 용역 최종보고서가 최근에 제출됐다. 분석 결과, 주민들의 삼중수소 피폭 농도는 더욱 낮아졌다. 양남면 주민 요시료의 삼중 수소 농도는 최대 16.3Bq/L, 평균 3.88Bq/L로 나타났다. 검출률도 90% 이상에서 68.8%로 낮아졌다. 전체적으로 보면, 삼중 수소 농도 및 검출률이 1차 용역 대비 약 30∼40% 감소한 것이다. 이렇게 된 데는 환경 단체와 감시기구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에 대해 월성원자력본부가 계획예방정비 기간에 중수 누설 예방 전담반을 운영하고, 신형 이동형 삼중수소 제거기를 구매·운영하는 등의 온갖 노력을 해온 성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주민들의 피폭량이 점차 줄어든 데는 삼중수소 저감 장치(이하 TRF)설치 및 가동이 획기적인 역할을 했다. 다시 말해 TRF 가동 전후로 월성 원전의 삼중 수소 배출량이 확연히 나뉜다. 애초 300∼500TBq 수준이었다가 2007년 7월 TRF 가동 후 계속 배출량이 줄어들었고, 현재 200TBq 이하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삼중수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으로 2006년 이전 대비 약 60% 이상 삼중수소 배출량이 감소하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이렇게 모든 상황이 점차 호전되고 있는 와중에 돌발사태가 발생했다. 어찌된 일인지 월성원전 부지 내의 집수정과 관측정에서 고농도 삼중 수소가 검출되는 사태가 일어난 것이다. 문제는 원인 규명이 아직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시적인 현상인지, 사용후핵연료 저장조 균열 등의 구조적인 문제인지, 중수로 원전 시스템 상의 문제인지 조사단을 구성해 명확하게 밝혀야 하는데 현재 감시기구 주도의 조사단 구성이 전문가 추천 문제로 삐걱거리고 있다. 합의를 뒤집고 한쪽에 편향된 전문가를 위촉하는 바람에 항의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아무튼 조만간 한수원의 <삼중수소 관련 정밀 역학조사> 2단계 과제가 시작된다. 어쩌면 세계최초의 ‘삼중수소 인체 영향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일 수도 있다. 이 과제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수행된다면, 이 연구 결과에 대한 객관성과 신뢰성이 확보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는 월성원전 최인접지역 주민 110명(대조군 포함)을 대상으로 ‘안정형 염색체 분석 방법’에 의한 유전자 변이분석(염색체 이상 조사)을 하기로 잠정 합의가 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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