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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중수소 방사능’에 얽힌 오해와 진실(Ⅲ)
정현걸 칼럼니스트, 소설가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1년 02월 01일(월)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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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경북연합일보 | | 필자는 <삼중수소가 위장과 폐를 통해 인체에 흡수되었을 때 소멸되는 ‘생물학적 유효 반감기는 10일에서 최장 450일’이고, 절반이 소변이나 땀으로 배출된다. 음식물에 결합됐을 때 더 유해하다. 그런데, 삼중수소로 인한 피폭이 일회성이 아니라 ‘월성 원전에서 지속해서 배출하고 있어서 주민들이 만성적으로 노출돼 있다’ 는 것이 문제> 라고 밝혔다. 그래서 삼중수소의 인체 영향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없으므로 누구도 섣불리 ‘절대 안전하다거나, 엄청 위험하다거나 예단 내지 추정해서는 안 된다. 다시 삼중수소 관련 경과를 살펴보자. 필자가 삼중수소의 주변 환경 오염과 주민 체내피폭 문제를 제기하던 2010년 가을, 경주시 월성원전민간환경감시기구<이하 감시기구, (당시 센터장 이병일 박사)>는 삼중수소 피폭 문제를 구체적 분석 자료를 통해 공식적으로 제기했다. 중립적인 감시 기구지만, 예산을 정부와 경주시에서 받고, 위원장이 경주시장인 데다 위원 위촉도 경주시장이 하므로 독립적일 수 없는 기구인 셈인데 획기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감시 기구는 ‘경주시 월성원전 주변 삼중수소 방사능 측정 결과의 고찰’이란 제목의 보고서와 ‘월성원전 주변지역 주민 체내 삼중 수소 농도 분석’ 자료를 연달아 발표했다. <월성 원전 주변 빗물과 지하수 뿐 아니라 주변지역 주민들 체내 삼중수소 농도도 타 원전지역보다 5~10배 높게 측정됐다. 나아, 읍천, 봉길 등 월성 원전과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일수록 삼중수소 농도가 더 높게 나왔다. 나아리 주민 체내에서 최대 31.4 Bq/L의 삼중수소가 검출됐는데 비교 지역인 경주 시내권 주민의 경우는 미검출에 해당하는 수치를 보였다. 주민 요시료에서 검출된 삼중 수소 농도는 법적 제한 기준치와 비교할 때 매우 작은 양으로 인체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다고 판단되지만, 월성 원전 주변지역 주민 인체에 삼중 수소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하여 논란이 커지자 2012년 정부와 한수원은 ‘삼중수소 방사능 영향평가’를 실시하기로 했고 총 21명의 ‘삼중수소 영향평가위원회’가 구성됐다. 월성 원전 주변군에서 250명, 대조군 울진군(한울 원전)과 경주 시내에서 각각 125명씩 총 500명 요시료를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하기로 했고 주민50명 혈액을 채취해 국제 원자력기구가 권고하는 ‘안정형 염색체 분석방법’에 의한 유전자변이분석을 하기로 했다. 2015년 8월 <월성 원자력본부 주변주민 삼중수소 영향평가>용역 최종 보고서가 제출됐는데, 이때 영향평가 방식에 대한 마찰이 일어났다. 애초 ‘염색체 변이 분석’은 삼중수소 농도가 높은 주민 순으로 하자고 필자가 요구했었는데, 공교롭게도 필자가 개인사정으로 딱 한번 회의에 불참한 날 무작위로 50명을 선정하기로 의결해버린 것이다. 필자를 비롯한 일부 위원, 환경단체는 샘플 수도 적은 데다 삼중수소 농도가 낮은 주민에 대한 ‘유전자 변이분석’은 아무 의미가 없다며 반발했다. 그러자 한수원은 마지못해 <삼중수소 관련 정밀역학조사>를 후속으로 추진했고 5년 넘게 질질 끌다가 1단계 용역 최종보고서가 최근에야 제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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