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 2026-05-31 04:16:2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행사알림
회사알림
 
뉴스 > 기고
헴프는 무엇인가? (1)
손광영 안동시의회 의원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1년 01월 27일(수) 18:15
ⓒ 경북연합일보
지난 2020년 7월 6일 안동시가 대마 특구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대한민국 ‘대마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즈음에 우리 안동 시민들에게 ‘대마는 무엇이고, 우리에게 어떤 희망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시민들께 조금이나마 희망의 메시지가 될 수 있길 고대하는 심정으로 이번 기고를 준비했다. 대마와 관련한 기고문은 총 6회로 나눠 연재할 계획이다. 오늘은 그 첫번째 이야기로 ‘대마(헴프)는 무엇인가?’ 라는 주제로 이야기해볼까 한다.
우리가 흔히 ‘대마’ 또는 ‘대마초’라고 부르는 것은 ‘칸나비스 사티바 엘’(학명 : Cannabis Sativa L.)을 두고 하는 말이다. 칸나비스를 과학적으로 분류하자면 속씨식물문, 장미목, 삼과의 한해살이 식물에 속하며, 세가지 종(사티바‧인디카‧루더랄리스)으로 나뉜다. 중앙아시아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부의 연구자들은 그 기원을 남아시아에서도 찾는다.
그렇다면 ‘헴프’ 란 뭘까? 대마초나 마리화나를 말하는 것일까? 중독성 마약이 아닐까? 위험하지는 않을까? 이러한 의문점이 드는 것이 당연하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대마로 알고 있는 헴프(Hemp)는 칸나비스를 지칭하는데, 이는 환각성 약물로 활용하지 않고 다른 용도로 쓰이는 모든 ‘칸나비스’를 의미한다.
환각제로 유통되고 있는 칸나비스를 제외하고 대마줄기껍질(섬유‧삼베), 씨앗(헴프씨드) 또는 기름(헴프씨드 오일) 그리고 대마속대(건축자재) 등의 칸나비스가 바로 ‘헴프’이다. 특히 서양에서 ‘헴프’ 라고 하면 산업용 칸나비스를 두고 하는 말인데, 주로 섬유산업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왔다.
의료용 칸나비스 또는 의료용 마리화나(MMJ, medical marijuana)는 의사가 환자를 위해서 처방하는 칸나비노이드(칸나비스에서 발견되는 화합물)를 말한다.
외국에서도 의약품으로 사용하기 위한 칸나비노이드의 생산은, 정부의 규제로 사용할 수 있다 하더라도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칸나비노이드를 사용한 질병 치료의 안전성과 효능에 관한 임상 연구도 제한적으로만 허용되어왔다.
헴프 산업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산업용 대마가 사용되는 섬유, 건축 자재, 식품‧화장품 등의 산업을 통칭한다. 헴프 산업의 세계시장 규모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성장하고 있다.
헴프 비즈니스 저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의료 대마를 제외하고도 헴프의 유통량은 46억 달러에 달하며, 2025년에는 266억 달러(한화 약 29조)에 달할 전망이다. 매년 34% 이상의 성장률이 예상되는 대규모 시장인 것이다.
헴프 산업은 앞으로 △헴프 재배의 합법화 △헴프씨드 넛트와 헴프씨드 오일 기능성 및 수요증가 △다양한 식품 응용 분야에서 사용량 증가 △만성 질환의 증가 등의 요인으로 더욱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헴프 산업의 시장 성장 잠재력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도 그 활용도가 높아 각광을 받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에 묶여 수십 년째 답보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가 헴프의 재배량이 해마다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미국은 건조 중량 기준 0.3% 이하의 델타-9 테트라 하이드로 칸나비놀(THC)을 함유하는 칸나비스 또는 칸나비스의 종자 및 모든 파생품, 추출물 등을 ‘헴프’ 로 정의한다.
소위 마약으로 알고 있는 ‘마리화나’(marihuana)는 헴프를 제외한 칸나비스의 나머지 모든 부분을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헴프’와 ‘마리화나’에 대한 구분 없이 칸나비스와 그 수지를 원료로 제조한 모든 제품의 개발 및 유통 자체를 원천 봉쇄하고 있다. (단, 규제 자유 특구로 선정된 안동시는 제외)
‘UN 마약위원회’(CND)는 대마초 및 그 파생물에 대한 일련의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들을 검토하면서 1961년 이래로부터 강력하게 규제하던 물질 분류인 ‘지정IV’ 에서 칸나비스를 2020년 12월 2일에 제외키로 결정한 바 있으며 현재 50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약용 칸나비스 프로그램을 채택해 사용하고 있다.
캐나다와 우루과이, 그리고 미국 내 15개 주에서 기호용 마리화나의 사용이 합법화 됐고, 에콰도르는 대마초의 생산, 판매, 사용에 관한 ‘우수 사례, 품질, 혁신 및 연구 개발을 보장하는 규제 근거’ 를 갖추도록 촉구한 바 있다.
미국 하원에서는 2020년 12월 4일 수십 년간 이어온 마약 정책을 전환해 마리화나를 비범죄화 하고 비폭력 마리화나 관련 유죄 판결을 말소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캐나다에선 지난 2018년부터 칸나비스를 전면적으로 합법화해 가구당 4그루의 마리화나를 재배할 수 있고 기호용 마리화나의 흡연과 섭취도 합법화하였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 나라도 이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을 현실에 맞게 개정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UN 마약위원회에서 세계보건기구의 권고를 받아들여 가장 강력한 위험 약물에서 대마를 제외하였듯, 대마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규정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헴프 농업법을 모범 삼아 마약류 관리법상의 대마(칸나비스)의 정의를 헴프와 마리화나로 구분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렇게 하여 한국 헴프농업과 그에 파생된 헴프산업을 육성하여 세계 헴프 산업의 리더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잡아야 할 것이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Copyrights ⓒ경북연합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경주는 SMR, 영덕은 대형원전…경북이 미래 에너지 최적지
경북농기원, 사과 대목 고사 주범 ‘흰비단병’ 방제기술 개발
구미에 AI 훈련센터 개소…제조업 AX 전환 속도
딥테크 창업도시 대구, 글로벌 스케일업 가속
노사평화의전당, 샤스타데이지 활짝
대구지방환경청, 고농도 오존 대응 캠페인 실시
주낙영 경주시장 후보 “경주의 더 큰 미래 위해 압도적 승리
대구시, 노동부 ‘버팀이음 프로젝트’ 선정
대구시, 하수도 취약지역 선제 점검
군위읍, 의료·요양 통합돌봄 대상자 긴급 병원 이송
최신뉴스
경북도, AI 돌봄로봇 127대 시범 보급…‘미래형 공공  
경북 ‘고유가 지원금’ 신청률 90% 돌파  
안동 한일정상회담 효과 잇는다…日 지방정부와 교류협력 강  
문경시 하반기 대학생 일자리 사업 참여자 모집  
영양 목재문화체험장 야간 프로그램 15회 운영  
상주 경천대 전기버스 무료 운행  
“저출생 막아라” 안동시, 출산·양육 지원체계 강화  
영주시, 국방 드론 실증거점 조성 날갯짓  
경주시의 한심한 ‘장례문화’ 정책  
지난해 경북 농가소득 5858만원 '전국 2위'  
대구시, AI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센터 구축  
구미 국가산단 인공지능 전환 속도 낸다  
‘1000원 달성행복택시’ 수혜지·배차 늘린다  
대구교육청, 여름철 폭염 대책 가동 본격화  
군위 삼국유사면, 이웃사랑 자원봉사 실시  

신문사소개 편집규약 윤리강령 고충처리인제도 개인정보취급방침 제휴문의 광고문의 구독신청 기사제보 저작권 문의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경북연합일보 / 사업자등록번호: 505-81-82281/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화랑로 32 (성건동)
발행인.편집인: 정진욱 / mail: sp-11112222@daum.net / Tel: 054)777-7744 / Fax : 054)774-331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가00039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진욱
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18,852
오늘 방문자 수 : 5,375
총 방문자 수 : 40,554,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