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 2026-11-07 05:12:51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행사알림
회사알림
 
뉴스 > 칼럼
‘침소봉대, 아전인수, 곡학아세’가 난무하는 사회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1년 01월 18일(월) 19:50
↑↑ 정현걸 칼럼니스트, 소설가
ⓒ 경북연합일보
월성원전 부지 내의 ‘삼중수소 누출 오염 사태’에 대해 우리 정치권이나 언론계, 학계 등에서 이를 다루는 태도를 보면 씁쓸함을 넘어 개탄스럽다.
한수원이 2020년 6월에 작성한 보고서를 토대로 이 문제를 제기한 시민단체도 각종 의혹에 대해 진상 조사가 우선이라고 했지 정치 쟁점화하라고 하지 않았다. 지역주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보다는 벌떼같이 달려들어 정쟁의 도구로 삼는 행태가 한심할 뿐이다.
정치꾼이나 일부 언론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내용만 선택적으로 인용하거나 아전인수(我田引水) 격 사실 왜곡과 침소봉대(針小棒大)를 서슴지 않고 있고, 심지어 전문가라는 학자들은 뻔뻔스럽게 곡학아세(曲學阿世)로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진상 조사를 하는 게 우선임에도 본질은 사라지고 정치 쟁점화하고 찬핵·탈핵 진영 간에 기 싸움이나 일삼고 있다. 월성원전 부지 내의 지하수 관측정에서 고농도의 삼중수소가 검출된 원인이 무엇인지, 이것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설계상의 결함인지, 시스템의 문제인지를 규명해야 하고, 주민들의 인체에 유해한지, 재발 방지는 어떻게 할 것인지, 지하수 흐름에 의해 원전 부지 밖에도 삼중수소가 누출될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함에도 진영싸움만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시민의식은 날로 성숙하는 데 비해 정치권과 언론계와 학계는 구시대적인 행태를 답습하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 한쪽은 사실 왜곡과 추측성 보도, 입맛대로 골라 기사를 쓰는 자의적(恣意的) 보도를 남발하고 있고, 다른 한쪽은 절대 안전을 확신하는 듯한 보도와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
명색이 내로라하는 교수라는 분은, 지역주민 체내의 삼중수소를 말하는 건지, 관측정에서 검출된 삼중수소를 말하는 건지 ‘멸치 1g 수준’이라는 말로 주민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자신의 진의가 왜곡 전달됐다면 언론에 정정보도를 요청하든지, 자신의 소신이 그렇다면 지역주민들 앞에 ‘71만3천 베크렐의 삼중수소’를 시음하면서 인체에 전혀 무해함을 보여주든지 하라고 권유하고 싶다.
그런데 국회의원들의 행보는 더욱 점입가경이다. 지역주민들의 안전에 대한 염려보다는 당리당략에 치우쳐 한바탕 정치 쇼를 연출하고 가는 모양새다. 며칠 전에는 국민의 힘 의원단들이 무더기로 내려와 현안보고를 받고 현장 시찰을 한 후 여당을 강하게 비난하는 발언들을 쏟아냈다. 18일에는 국회의원 십여 명을 포함한 더불어민주당의 의원단 40여 명이 무더기로 내려온다고 한다. 그들이 누군가에 눈도장을 찍으려고 어떤 정치쇼를 펼치고 올라갈지 흥미진진하기만 하다.
이런 와중에 ‘경주시월성원전민간환경감시기구’는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감시기구 주도로 조사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고, 15일에 운영위원회를 열어 구성 작업에 착수했다. 그런데 17일 돌연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월성원전 부지 내 삼중수소 조사단’을 구성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혀 혼선을 빚고 있다.
사공이 너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기도 전에 가라앉게 마련이다. 정치권도, 언론도, 학계도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볼모로 벌이는, 이 어처구니없는 굿판을 당장 멈추기 바란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Copyrights ⓒ경북연합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경북 동해안 참치, 양식 산업화 도전…수산업 활로 연다
달성군, 지방보조금 전용계좌·카드 업무협약 체결
추경호 대구시장 “대구 변압기 자재 빼내 호남 전력망 구축?
경북 물기업, 카자흐스탄 진출 교두보
대구시, 소상공인·시민 함께 즐기는 상생한마당 연다
‘23조 메가 투자’ 구미 미래성장엔진 예열
대구 금호강 둔치 안전한 친수공간 만들기 나서
경주시, 문무대왕 해양대상·심포지엄 개최…환동해 시대 선도
안동시, 스마트농업·헴프 산업 국제 협력
경주시, 세계유산도시기구 이사도시 선출
최신뉴스
구미 공단동 도시재생혁신지구 착공  
경주 동국대~상구리 도로 개통  
미래 모빌리티 초광역 일자리 생태계 구축 신호탄  
경북도의회, 행감·예산 정국 돌입  
영양군수기 게이트볼대회 130여명 참가  
상주 토마토, 日 수출길 다시 열다  
상주시 공공비축미 건조벼 매입…30일까지 7290톤 물량  
봉화군, 농업·농촌 RE100 실증 지원 공모사업 최종  
안동시, 2032 전국체전 유치 전략 모색  
‘대미 흑자 1000억달러 돌파’의 명암  
군위보건소, 다문화가정 야간 건강요리교실 운영  
대구시 직업계고 취업률 전국 1위  
시민 삶 살피고 미래 키운다…대구시 내년 예산 12조70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 의지 알렸다  
구미서 경북도지사배 국제뷰티테라피 경진 개최  

신문사소개 편집규약 윤리강령 고충처리인제도 개인정보취급방침 제휴문의 광고문의 구독신청 기사제보 저작권 문의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경북연합일보 / 사업자등록번호: 505-81-82281/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화랑로 32 (성건동)
발행인.편집인: 정진욱 / mail: sp-11112222@daum.net / Tel: 054)777-7744 / Fax : 054)774-331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가00039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진욱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18,173
오늘 방문자 수 : 5,342
총 방문자 수 : 43,606,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