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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묻지마 범죄 분노조절로 막는다
김병철 기자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0년 11월 16일(월) 19:03
ⓒ 경북연합일보
최근 들어 순간 화를 참지 못해 일어나는 사고나 사건이 빈번하다. 이러한 분노조절 범죄가 종종 발생하는 사회 분위기가 됐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가히 충격적이다.
아무 이유 없이 한 행동이 남에게는 있을 수 없는 참변이 되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고 어이없는 참사라 하겠다. 사회가 예민해지고 복잡한 상태에서 분노로 인한 묻지마 범죄는 날로 늘어가는 추세이다.
특히 얼마 전 전직 야구선수가 폭력을 행사해 한 남성을 지적장애인으로 만들어 인생의 낙오자를 만들기도 했다. 여기에 중대한 반인륜 행동이기에 유기징역을 처했다. 이 범죄의 경우는 분노의 상대가 특정하고 인과 관계가 정확하지만, 아무런 상관도 없는 분노범죄는 더욱 엄벌에 처하고, 이런 분노조절장애는 정신병원에서 제대로 치료해 주고 보호자가 항상 유심히 살펴보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
이 같은 사회현상에 대해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범죄의 가해자이자 희생자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한다. 시민들 대부분이 가난하고 아픈데다가 소외감까지 겹쳐 ‘욱’ 하는 분노까지 겹쳐 표출돼 대부분 범죄가 화를 못 참아 ‘욱’ 하는 분노조절장애 형태로 나타나는 이유이다. 이런 장애는 부당대우를 받았다는 불만으로 생긴 증오와 분노가 지속되다가 사소한 자극에도 폭발하는 현상으로 최근 범죄발생의 연령이 낮아지며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러 사례로 60세 남성이 기분 나쁘게 말하고 무시한다며 홧김에 50대를 흉기로 찌른 사건, 65세 노인이 여성을 마구 폭행하고 현금을 빼앗았다가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된 사건, 60대가 술을 마시던 중 80대 노인을 강간하려는 사건 등이다.
더구나 정신 병력같이 보이는 사람은 대부분이 단순하고 오직 자기만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남을 배려하기는커녕 자기가 혼자 마음먹은 일은 해야 하고 자기 상상에 빠져들어 무조건 자신이 한 행동은 옳다고 생각해 자신에게만 의지해 남을 인정사정없이 해친다.
이와 같은 범죄를 예방하려면 누구말 대로 우리 주위에 빈곤한 이에게는 식생활 해결을, 일자리가 필요한 이에게는 맞춤형 일자리를 줘야 한다는 일차원적인 해결책으로 대처하기에는 부족하다. 갈수록 늘어나는 묻지마 범죄에서 사회적인 약자들을 제대로 돌보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분노조절을 통제하지 못하고 정신질환자처럼 행동하는 데 대한 사회 냉대를 어느 정도 감춰주는 인식도 필요하고, 단지 ‘정신병원’에 감금하는 것보다 치료한다는 사회인식을 심어줘 화를 참고 자제하도록 하는 주변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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