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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환경의 공기질이 왜 중요한가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0년 11월 08일(일) 17:27
ⓒ 경북연합일보
도시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가 사용하고 있다.
도시에서 사용하는 건물, 도로, 다리 등을 짓는 데뿐만 아니라 주거, 이동 등 도시인들의 일상적 삶 자체가 에너지 사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비용이 든다.
또한 석유와 석탄 등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도시 사람들의 과다한 에너지 사용은 생태계 훼손으로 이어진다.
오늘날 몇몇 도시는 에너지 자급을 통한 ‘탄소 제로’를 꿈꾸고 있다.
탄소 제로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탄소 제로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상응하는 만큼의 숲을 조성하여 산소를 공급하는 방법과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재생가능한 에너지를 개발하는 방법이 있다.
지구온난화와 같은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책으로 탄소 제로가 주목을 받고 있으며, 각 나라에서는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최적화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생태 도시로 유명한 독일의 프라이부르크에서는 태양광이나 태양열을 활용하여 난방을 하고 온수를 얻고 있고, 미국의 루이지애나 폴크에서는 4,000여 가구의 냉난방 및 온수를 땅속에 존재하는 지열을 이용하여 공급하고 있다.
사람은 평균적으로 하루에 약 1-1.5㎏의 음식물을 섭취하고 2㎏의 물을 마신다.
공기는 그 10배에 달하는 10-13㎏을 마시며 산다.
단 몇 분만 호흡을 멈추어도 곧 사망에 이를 만큼 공기는 그렇게 중요하다.
현대인들이 주로 생활하는 공간을 살펴보면 실외보다 실내공간이 훨씬 많음을 알 수 있다.
가정은 물론이고 직장에 출근해서도 건물 밖에서 활동하는 시간보다 사무실이나 공장, 작업장 건물안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대체로 많다.
그러나 우리는 외부 공기 즉, 대기환경에 있어서는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오염에 민감한 반능을 보이지만 실내 환경에 대해서는 등한시해 온 것이 사실이다.
실내공기의 오염은 자연적으로 희석률이 높은 대기오염과 달리 공기가 실내에서 지속적으로 순환되면서 더 나빠지는 경향이 있어 유해성은 그만큼 더 크다고 하겠다.
실내공기질은 실내공기의 오염정도를 나타내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실내공기의 오염은 특히 불특정 다수인이 많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과 신축 공동주택 등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 관리법에 대한 끊임 없는 개정 보완 시도는 여기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19세기 이전까지 사람들은 깨끗한 공기가 오염된 공기보다 건강에 좋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실내공기질 문제에 대해 무감각했다.
실내공기질에 대한 국제적 이슈는 1960년께에 제기되었다.
그후 1960년 후반에 라돈문제가 등장하였으며, 1970년대 후반부터는 주택진드기와 빌딩증후군 등이, 1980년대와 1990년대에는 실내공기질 관련 알레르기가 과학적 의제로 대두되었다.
2000년 이후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개발도상국가에서의 바이오매스 연소에 따른 폐해를 지적하고 실내 조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기와 환기 불량으로 매년 200만명 이상이 죽어간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또 세계보건기구는 지구 전체건물의 30%는 실외공기보다 실내공기로 인해 건강위험이 최고 5배까지 높게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실내공기를 단순한 오염물질 관리차원에서 벗어나 UN헌장에서 제시하고 있는 인간의 기본권 차원으로 격상해 다루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2000년 5월 건강한 실내공기에 대한 권리라는 선언문을 채택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1970년대 이후 실내공기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일기 시작해 1980년 이후 지하철 등 지하공간에서의 실내공기질 문제가 이슈화됨에 따라 비로소 실내공기질에 대한 환경기준안이 마련됐다.
그런데 1980년대 중반 이후 실내공기 오염은 한 층 더 악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건축자재의 기능향상을 위한 복합 화학물질의 사용과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실내공간의 밀폐화로 새집증후군, 복합 화학물질 과민증 등을 유발하는 실내 오염원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이상적인 실내 환경은 실내에 거주하는 사람이 최대한 쾌적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이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 개개인이 나 자신과 내 가족의 건강을 위해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갖고 실내공기질의 개선에 앞장서야 한다.
예컨대 실내온도 및 습도 조절, 환기와 통풍, 친환경 인테리어, 공기청정기사용, 침구류 관리, 숯 또는 공기정화 식물배치, 새집 입주 전 베이크아웃 등도 실천방안의 하나로 쾌적하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는데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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