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20일을 뒤집는 74일간의 집중력 싸움
이재진 대학미래연구소장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0년 09월 24일(목) 15:44
|
|
|  | | | ↑↑ 이재진(대학미래연구소장) | | ⓒ 경북연합일보 |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출제하는 한국 교육평가정평가원(평가원)이 수능 출제 전 범위를 처음으로 출제하고, 졸업생과 재학생이 함께 보는 9월 모의평가가 끝났다. 졸업생이 늘었네 말았네, 쉬웠네 어려웠네 많은 의견이 있다. 모의평가를 분석해 본 후 이를 통해 수시 지원전략을 어찌 세울 것인지 살펴보기로 한다. ◇ 출제방향 및 난이도 국어의 난이도는 6월 모의평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다는 평이 많다. 상위권 변별력을 감안해 적당히 어려웠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수능 1등급 표준점수는 131~140점 총 10개, 등급 표준점수는 125~130점 총 6개였다. 정시모집 수능 위주 전형 확대를 감안하면 수능 난이도는 9월 모의평가 난이도와 유사할 가능성이 높다. 국어의 출제방향은 지문 자체는 어렵지 않으나 문제가 어려웠다. 또한 선택지 자체가 길고 비슷한 표현들로 구성되기도 해 꼼꼼하게 읽지 않으면 실수하기 쉽다. 예를 들어 16번의 선택지는 아래와 같다. ① 서술 대상에 대한 독백적 서술을 통해 서술 대상에 대한 정서적 반응이 제시되고 있다. ② 서술 대상에 대한 회고적 서술을 통해 서술 대상에 대한 성찰적 태도가 드러나고 있다. ③ 서술 대상에 대한 병렬적 서술을 통해 서술 대상에 관한 정보가 반복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④ 서술 대상에 대한 묘사적 서술을 통해 서술 대상에 관한 정보가 단계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⑤ 서술 대상에 대한 요약적 서술을 통해 서술 대상에 관한 정보가 개괄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집중해서 읽지 않으면 문제 선택지 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국어 문항의 배점은 2점, 3점으로 구성돼 있어 2점짜리 문제는 쉽고 3점짜리는 어렵다는 인식으로 문제를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9월 모의평가를 포함 최근 출제경향을 보면 3점짜리 문제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쉽고 2점짜리가 까다로운 경우가 많았다. 3점짜리 문제가 어렵다고 포기하기 보다는 시간 배분을 잘해 3점짜리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은 가형은 6월과 비슷했고 나형은 어려웠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첫해이기 때문에 출제유형이 많이 바뀌었다. 지금까지 출제되지 않았던 새로운 유형이 많이 출제됐고 전반적으로 어려웠다. 매우 어려운 ‘킬러 문항’의 난이도가 다소 내려갔고 어려운 준킬러 문제들이 많이 등장했다. 수험생들이 매우 당황했을 것으로 본다. 수학 각 단원별 개념이 잘 잡혀있는지 물어보는 경우가 많아 문제 푸는 스킬에 집중적인 시간을 투자했던 수험생은 학습방향을 다시 잡아야 할 것이다. 수학 가형에서 어려웠던 6문제 중 미적분 문제가 4문제 출제돼 미적분에 대한 개념이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수학 나형 준비 수험생의 경우 기출문제에 담긴 개념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문제만 풀어봤다면 좋은 성적을 얻기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수능에서 난이도와 출제 경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과목이다. 절대평가인 영어의 경우 EBS 직접연계지문은 29·30·31·32·35·36·38번 문항 등이 출제됐고 어법 문제는 크게 어렵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듣기평가 1·2번 문제가 11번, 12번 문제로 이동해 출제되고 어려운 어법, 어휘, 빈칸추론 문제가 나오기 전에 영어 시험지 3페이지 주제, 제목 문제의 소재와 어휘가 다소 어려워서 당황했을 수도 있다. 31번 문제는 시중 EBS 변형문제를 피해서 출제하다보니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점, 36번은 연계였음에도 난이도가 높았다는 점 등이 9월 모의평가에서 나타난 특이점이다. 대체로 까다로웠다. ◇ 모의평가 접수생? 응시생? 수능 응시생은 몇 만명? 평가원 보도자료에 따르면 9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48만7347명으로, 재학생은 40만9287명이고 졸업생 등 수험생은 7만8060명이다. 이는 모의평가에 응시원서를 접수한 인원 통계 자료다. 모의평가에 원서를 접수만 하고 결시하는 학생의 비율이 2020학년도 9월 모의평가의 경우 재학생은 18%, 졸업생은 13%였다. 최근 4개년의 6·9월 모의평가와 수능 응시인원 통계로 2021학년도 수능 ‘응시자’를 추정하면 재학생은 약 30만명, 졸업생은 약 12만명, 총 42만여명으로 예상할 수 있다. 2020학년도 수능 응시인원과 비교하면 재학생은 4만5000여명, 졸업생은 1만6000여명 줄어든 수치다. 대학에 재학 중인 2020학년도 신입생들이 온라인 수업에 대한 불만으로 대거 재수할 것이란 예상이 있었으나 2015 개정 교육과정 때문에 바뀐 9월 모의평가 출제방향, 난이도를 고려한다면 재수를 쉽게 결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필자가 예상한 수치보다 졸업생이 더 많이 응시한다면 대학 재학생 신분으로 아쉬울 것이 없다는 기대감으로 지원한 ‘허수 지원’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허수 대학생’들 때문에 재학생의 성적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다. ‘카더라’라는 소문에 재학생들이 위축될 필요는 없다. ◇ 위축되지 말지어다. 그리고… 흔히 9월 모의평가 성적으로 정시모집 지원 가능 대학을 가늠해 수시모집 지원 대학을 결정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 만족 여부를 따져 '수능최저전형'이 있는 대학 중 어디를 지원해야 할지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
|
|
경북연합일보 기자 - Copyrights ⓒ경북연합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
최신뉴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