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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친절에 앞서 공무원 안전이 먼저
이희진<영덕군수>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0년 08월 17일(월)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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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경북연합일보 | “코로나 때문인지 막무가내로 큰소리 치고 생때 쓰는 민원인 때문에 너무 무서워요.” 얼마 전 민원창구 담당공무원과의 소통의 시간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젊은 여성직원의 하소연을 들을때 마음이 너무 무겁고 안타까웠다. “공무원은 국민 전체의 봉사자로서 친절하고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하여야 한다”라고 법률에 규정되어 있다. 그러나 이것이 일부이기는 하지만 때로는 일방적인 강요와 복종으로 잘못 인식되어, 폭언과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해당공무원에게 씻을수 없는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우리군민들이 원하는 바를 알아가고, 들어주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지방자치단체장인 나의 소명임을 안다. 세상이 급격하게 다변화되면서 군민의 바람도 천차만별 각양각색 예측불허를 경험한다. 하지만, 그 진정한 뜻을 헤아리고 다양한 주민의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제한된 예산으로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여 주민만족도를 향상시키려는 나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작 이를 실행하는 일선 민원공무원의 사기가 이렇게 떨어져 있으니 백번의 친절교육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후회가 앞선다. 최근 행안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19년 지자체 민원실 또는 주민센터에서 발생한 폭언·폭행사건이 무려 38,054건으로 전년대비 10.3%나 증가하였고, 그 중 폭언과 욕설이 32,312건84.9% 차지하고, 협박 2,353건, 폭행 323건, 성희롱 216건, 기타 2,850건 등 민원담당공무원들이 당하는 고통이 가히 충격적이다. 이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CCTV, 녹음전화, 비상벨 설치 등 안전장치와 더불어 특이민원을 응대하는 매뉴얼을 만들고, 경찰관서와 정기적인 모의비상훈련을 실시하여, 부당한 처우를 온 몸으로 감당하고 있는 공무원을 보호하고,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해 든든히 지켜줄 것을 다짐한다. 아울러 공무원의 작은 친절이 감동으로 다가와 우리군민들이 직접 군청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칭찬공무원’에 대해서는 직접 군수실에 초청해 격려하고 기운을 북돋움으로써 친절분위기가 확산되고 이로 인해 활력 넘치는 군정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우리군민들께서 느끼는 만족도는 다양하겠지만 그래도 한가지로 귀결된다고 느끼는 것은 ‘진정으로 내 말을 들어주려는 민원공무원의 자세’라는 것을 실감한다. 일선 민원공무원의 안전이 보장된 가운데 자긍심을 갖고 신속 정확하고 친절한 마음으로 군민들을 대해준다면 다소 늦거나 작은 실수에 대해서는 넓은 아량을 베풀어 주시리라 감히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맑은 공기 특별시’를 표방하고 좋은 환경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겠지만 작고 낮은 곳도 살피는 너그러움도 가져볼 일이다. 이로써 군민들로부터 행정에 대한 신뢰와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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