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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문을 보는 단상(斷想)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0년 07월 19일(일) 17:43
↑↑ 정진욱 본지 회장
ⓒ 경북연합일보
이제는 새삼스러울 것도 없이 툭하면 터져나오는 더불어민주당발 성추문 소식에 연일 신문 방송계가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전 충남도지사 안희정, 전 부산시장 오거돈, 故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스스로 오물을 뒤집어 쓴 더불어민주당이 낳은 특별히 자랑스런 주인공들이다.
 일부일처제에 만족을 못했거나 습관적으로 부하 여성을 놀이개로 여겼거나 적어도 성인지감수성이 완전히 결여된 사람들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일부일처제를 헌법에 못박아 지켜오고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부다처제를 지향하는 나라도 있고 다부일처제를 선택하는 나라들도 적지만 더러 있다.
 동물의 세계에서도 잉꼬부부처럼 일부일처제를 고집하는 동물들도 있지만 대개는 종족의 대량 번식을 위해 흔히 볼수 있는 것이 일부다처제이다.
 대표적인 예로 우리와 친숙한 새인 꿩이 있다. 시골 논두렁 길이나 약간의 숲이 있는 동산에 올라가보면 흔히 목격할 수 있는 산짐승이 비둘기나 꿩 종류이다. 암놈을 까투리 숫놈을 장끼라고 부르는 멀리 날으지 못하는 특징이 있는 꿩은 수컷 1마리와 암컷 여러 마리가 무리지어 사는 일부다처제의 세상이다.
 일전에 지인이 시골 오일장날에 다녀오면서 보낸 사진에 꿩모습을 설명하며 "시골 장날이라서 가는 길에 어미 까투리가 아가들 10마리나 예쁘게 키워서 소풍델고 나왔는거 보았는데 국밥집에서 점심먹고 오다 가는길에 장끼가 산책 나온 걸 보았네요. 오늘은 꿩들의 잔치네요"라고 친절히 부연설명을 해주신다.
 어미 꿩이 아기 꿩을 데리고 산책 나왔다고 예쁘게 표현하였는데 내가 보기엔 수컷인 장끼가 암컷인 까투리 여럿을 거느리고 나온 것을 착각한 것이 아니가하는 억지스런 생각을 바보처럼 해본다.
 이왕지사 꿩 얘기를 한 김에 꿩이름의 유래에 대해 알아 보자. 새의 이름이 따로 있고, 암컷과 수컷의 이름이 따로 있는 것은 매우 특이한 경우인데 영어에서는 닭이 이 경우에 해당한다. 치킨(chicken)은 닭, 콕(cock)은 수탉, 헨(hen)은 암탉을 나타낸다.
 우리말에서는 '꿩'이 그렇다. 수꿩은 '장끼'라고 하고 암꿩은 '까투리'라고 한다. 하나더 첨부하면 믿음직하지 못 한 누군가가 설레발이를 칠 때 "저기 꿩날아간다"라고 하면 거짓말이라는 뜻이다.
 '꿩'의 의성어적 표현이 거짓말이란 표현인 '꽁' 과 닮아서 생겨난 문구일거다.
 성에 대한 왜곡된 생각과 행동으로 미투사건에 휘말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람들에게 인간계를 떠나 일부다처제를 채택하고 있는 조류계인 꿩의 세상으로 이동하여 살아 가보면 어떨까하는 말도 안되는 권유를 해본다. 이래저래 꿩고기를 먹어본 지가 까마득하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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