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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여년 조선후기 정치의 중심 '경상감영' 실체 드러나
사적 제538호 '대구 경상감영지' 주변 유적 발굴조사 성과 발표·현장 공개회
100년전 달성공원으로 옮겨진 감영 정문
관풍루 원 위치, 감영 주 진입공간 확인
석인상, 백자편, 기와편 등 유물 발견
400여년 동안 조선후기 경상도 지역의
정치·행정·군사의 중심관청 경상감영
배치·구조 확인, 위상 정립 중요 자료
사적지 추가지정 신청·복원정비 '박차'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0년 06월 16일(화) 17:29
ⓒ 경북연합일보
ⓒ 경북연합일보
조선후기 경상도 중심관청인 경상감영(사적 제538호) 정문으로 사용된 '관풍루'의 원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유적이 발굴됐다.
 관풍루는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인 1920년 경 현재 달성공원으로 옮겨졌다. 경상감영 진입로와 부속 건물들이 일본군 헌병대 건물로 교체될 때다.
 대구시는 16일 사적 제538호 '대구 경상감영지'(2017년 4월 26일 지정) 주변 舊 대구경북지방병무청 부지 유적 발굴조사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내용을 발표하고 현장을 일반에 공개했다.
 대구 중구 경상감영공원 일대는 1601년 현 위치에 경상감영이 설치된 후 지금까지 중심건물인 선화당과 징청각이 원 위치에 잘 보존돼 있으며, 2017년 시굴조사 결과 감영지가 확인됨에 따라 임진왜란 이후 8도의 관아 구성을 잘 보여주는 유적으로 평가받아 사적 제538호로 지정됐다.
 하지만 경상감영의 진입공간과 부속건물 등에 대해선 관련된 사진자료와 지적원도, 약측공해도 등 귀중한 자료들이 잘 보존돼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대략적인 위치만 가늠할 뿐 경상감영의 실체를 올바로 이해하는데 아쉬움이 많았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올해 4월 20일부터 경상감영의 주 진입공간과 주변 부속건물의 위치 고증 및 규모와 구조를 파악하고 복원정비 사업의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의 허가를 받아 (재)대동문화재연구원(원장 조영현)을 발굴기관으로 선정하고 정밀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감영의 주 진입공간 및 관풍루와 중삼문의 기초시설, 부속건물지 등 그 실체를 확인 할 수 있었다.
 경상감영의 정청인 선화당의 정면(남쪽)에 남-북방향 일직선상으로 배치된 주 진입로(폭 13m 정도)의 공간적 범위와 감영의 정문인 관풍루의 위치 및 추정 적심을 확인했으며, 중삼문의 기초부 및 배수시설과 진입로 동편에 배치됐던 군뢰청 등으로 추정되는 부속건물의 기초부 일부도 확인했다. 유물로는 선화당 마당에 나란히 배치됐던 석인상을 비롯해 백자편, 기와편 등이 출토됐다.
 대구시는 이번 조사로 확인된 잔존양상이 비록 양호하지는 않지만 400여 년 동안 조선후기 경상도의 정치·행정·군사의 중심관청이었던 경상감영의 배치양상 및 구조를 복원하고, 아울러 그 위상을 정립하는데 중요한 학술적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시는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내용을 토대로 제반절차를 거쳐 사적의 추가지정 신청과 경상감영 복원정비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영곤 기자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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