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공간 접기'를 통한 열린 세계로 의식의 전환을 이끌어…
THE 8th SOLO EXHIBITION 김정자 展 개최
오늘∼내달 13일까지 경주 현곡면 JJ 갤러리서
열린 의식의 세계속 긍정적 삶을 찾아가는 여행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0년 05월 10일(일) 17:39
|
|
|  | | | ⓒ 경북연합일보 | | "공간 접기를 통해 대상의 당순한 외형뿐만 아니라 다면적이고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싶었다" 보이는 그대로가 아닌 열린 의식 세계속에서 내면의 자아를 찾아가는 작업을 하고 있는 김정자 작가의 여덟번째 전시가 JJ 갤러리에서 11~6월 13일까지 열린다. 경주 현곡면에서 'JJ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김정자 서양화가의 밝은 미소는 그의 캔버스에 피어난 장미와 하늘을 닮았다. 그림의 제목 'Inner Mind' 는 시리즈물이다. '공간접기' 표현방법으로 잘 알려져 있는 작가의 작품은 유화의 덧칠로 입체적이고 몽환적이다. 김 작가는 지난 개인전 때마다 자신의 그림에 중요한 변화를 주며 새로운 에포크를 그었다. 이번 전시에서 또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 김 작가는 "소통을 통해 삶을 긍정하기 위해 작품으로 표현하였다"며 "삶 또한 한면만 보지말고 다면적으로 보고 생각함 더나은삶과 지혜가 생간다고 생각하며 그림으로 메세지전달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형적 아름다움을 추구 그는 첫 개인전 때부터 대형 캔버스들을 가지고 풍경 등을 주제로 시작했는데 작가가 추구하는 것은 대상의 피상적인 아름다움이나 분위기 같은 감성적인 표현이 아니라 '조형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데서 무한한 행복감을 느낀다고 했다. 꽃을 주제로 시각적 아름다움을 재현하는 것에서 만족을 얻기보다 꽃을 대할 때 느끼는 감정과 환희를 나타내려 애쓴다. 풍경 주제에서와 달리 꽃을 대하면서 작가는 그 형상에서 삶의 환희를 공감한다고 한다. 풍경 주제에서도 조형적 아름다움을 추구한다고 했듯이 꽃의 형상을 취급하면서도 그를 통해 어떤 '희열과 떨림'을 조형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이런 점에서 낭만주의적 감성과 표현주의적 스타일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색채와 형태를 탐구 작가는 대상을 조형적으로 구성하고 표현하기 위해 '색채와 형태'를 탐구하는데 천착한다. 조형적 문제의식을 놓치기 쉬운 소재 앞에서도 처음부터 방법적 문제를 의식한 채 대상에 접근한다. 그래서 마침내 그가 추구하는 꽃의 한 원형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는데 "감성을 자극하고 희열과 떨림을 주어 삶의 환희를 공감하게 만드는" 결과를 얻은 듯하다. 물론 그것을 어떻게 평가할지는 관객의 몫이나 그러나 내면의 어떤 심층적인 곳을 터치하는 매우 역동적 표현이라고 보고 싶다. 구상적이지만 추상적 요소가 있고 꽃의 사실적 형태에 기반을 두고 있으나 그것은 조형적으로 추구된 형태와 색채의 개성적인 구성이다.
△희열과 떨림을 느끼게 해줄 대상 작가는 스스로 꽃의 추상화된 이미지라고 말하며 삶의 고뇌와 고독에서 길어 올린 '희열과 떨림을 느끼게 해줄 대상'의 표현이라고 한다. 작가의 꽃 그림은 아주 당당하고 압도적인 주제가 되어 있다. 흔히 현대 작가들은 꽃이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은 기피 하려는 경향이 없지 않다. 특히 자연주의 미술을 극복하며 등장한 모더니즘 작가들의 후예들은 미술에서 구상적인 아름다움을 두려워한다는데 미술사적으로 역설적인 사실이다. 그러나 아우슈비츠 이후 더는 서정시를 쓸 수 없다고 한 브레히트도 나중에 자신의 말을 수정했다고 한다. 인간 실존의 무겁고 어두운 존재 문제를 다루며 미술에서 아름다움을 표현하려는 시도가 사라진 듯하나 그것은 구상적인 재현 방식을 회피했을 뿐이다.
△조형적 표현을 찾기 위해 노력 꽃을 취급하는 태도를 다시 보면 그는 미를 추구하는 것을 두려워하지도 않지만 안이하고 감각적인 방식으로 추구하려 하지도 않는다. 그는 삶의 감동과 전율을 전달하기 위한 조형적 표현을 찾기 위해 애쓴다. 구상적 표현에 기반을 두지만 참신한 방식을 위해 고심하고 실험한다. 꽃의 소재에 특별히 집중해왔던 것은 꽃이야말로 창조적 의욕을 자극하는 모티프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꽃을 주제로 사랑의 메시지를 표현하고 예술에 대한 열정을 구현하는 이미지로 추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꽃의 상투적인 표현을 넘어서려는 탐구를 계속한다. 우선 캔버스 화면을 가득 채운 구성은 실제 크기도 그렇지만 시각적으로도 공간을 차지하는 비율에서 압도적인 느낌으로 다가오며 초현실주의적인 환영으로 이끌어간다. 극도의 집중과 끈기 있는 노력이 필요한 꽃잎의 세부표현이 초월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캔버스 화면의 평면 공간 확장 여기에서 더 나아가 그는 캔버스 화면의 평면 공간을 확장하고 깊이를 줄 일루전을 추구하면서 또다시 새로운 시도에 도전했다. 화면을 마치 병풍처럼 접었다 편 듯 보이게 하는 주름들을 넣었는데 이 역시 평면적인 묘사의 한계를 깨고 초현실적인 환영으로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 이 방식은 익숙한 시야나 조망 표현에서 벗어난 새롭고 낯선 광경을 제공함으로써 매우 흥미를 끄는데 점차 복잡한 다면화로 발전하고 있다. 공간을 확장하는 이 새로운 작업을 작가는 '공간 접기'라고 명명하며 개념화된 이미지를 넘어서는 다차원 공간으로 의식의 전환을 이끌고자 한다고 한다. 보다 열린 세계로의 확장을 모색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소통을 통해 삶을 긍정하고자 함이라고 한다.
△꽃의 모티프에서 하늘로 확장 작가는 근래에 꽃의 모티프에 이어서 하늘을 그리기 시작했다. 다차원공간 속에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 보이는 그대로가 아닌 열린 의식 세계속에서 내면의 자아를 찾아가는 모습을 읽을 수 있다. 하늘과 구름 풍경 역시 흔히 다루는 소재지만 작가는 이 모티프를 현실적으로 지나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그는 새로운 작업장에서 하루 중 많은 시간을 구름을 보며 작품을 구상한다. 사방 펼쳐진 열린 풍경을 그의 공간 확장 개념을 적용해 시도하고 있어 기이하기도 하고 참신하면서 바로크적인 자신만이 독특한 방법으로 보여주려 한다. 놀랍고 기대에 찬 눈으로 그의 새로운 이미지 변신을 지켜보게 한다.
한편 김 작가는 2019년 뉴욕 개인전, 한국여류화가 협회(2011~), 대구문화예술회관 초대전 등 국내외 단체전 및 초대전 400여회 개인전 8회를 개최했으며 경북미술대전, 신라미술대전, 한국여성미술대전 초대작가운영위원, 한국미술협회, 경북창작미술협회, 한국여류화가협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희동 기자
|
|
|
경북연합일보 기자 - Copyrights ⓒ경북연합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
최신뉴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