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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칼럼] 21대 총선 총평(總評)
정진욱 본지 회장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0년 04월 26일(일)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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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경북연합일보 | 새벽에 배달되어 오는 신문을 잡으면 손끝으로 전해져오는 싸늘한 느낌이 늘 가슴을 뛰게한다. '오거돈 부산시장 성추문 책임지고 전격사퇴!'. 어느 역대 정권보다 유난히 문정권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인사들의 성추행(性醜行)은 끝이 없다. 근데 사퇴 발표 시기를 두고도 하필이면 총선이 끝난 뒤라 수상쩍은 냄새가 짙다고 야당에서는 발표시기 조작설에 벌써 무게를 두고 연기를 피우고 있다. 한두 명도 아니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 안희정 충남 지사를 비롯하여 같은 당 소속 국회의원, 기초단체장 광역 기초의원까지 누가 뭐랄 것도 없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사들의 짓이라 이제는 익숙해져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뉴스이다. '미래통합당 참패'기사를 보면 도저히 질래야 질 수 없는 선거이고 더욱이 죽어도 져서는 안되는 선거에서 참패함으로써 현정권 실정에 대한 응징이 완전히 물거품으로 돌아간 낭패가 씻을 수 없는 고통으로 또다시 전해진다.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이긴 하지만 참패도 그냥 참패가 아니고 역사상 전무후무하게 참패를 한 야당을 바라보면 '바보도 이런 바보같은 야당이 세상에 또 어디있단 말인가!' 문대통령은 입으로만 기회는 균등, 과정은 공정, 결과는 정의롭다고 외치면서 행동은 정반대로 하는 세력으로 더욱이 집권세력들의 부정 부패가 난무하고, 게다가 도덕성이 땅에 떨어진 성추문이 연일 뉴스를 지배했는데도 불구하고 야당들이 완전히 궤멸된 이유를 생각하자니 머리가 지끈지끈거리고 아프지만 미래를 위해 광의적(廣意的)으로 정리를 해본다. 첫째, 문정권 집권 후 국방은 무력해지고 외교는 무너졌고 경제는 파탄을 맞았는데도 야권은 대책이나 제대로 된 정책 하나 내놓지 못하였고 반문연대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지리멸렬했다. 둘째, 문정부가 우한 폐렴 선제대응을 잘못하여 소중한 국민 수백 명이 참사를 당했는데도 강력한 조치와 대응으로 드라이브를 걸지 못하고 오히려 끌려다니기 바빴다. 세째, 총선을 앞두고 포퓰리즘이 뻔한 정책인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강력한 반대입장을 취하지 못하고 되려 수급 범위와 금액 결정을 두고 우왕좌왕하는 등의 사유로 정리된다. 그외 민심과 괴리된 사천공천, 막장공천, 호떡공천이라는 공천농단 등의 사유도 있지만 결국 선명야당, 대안정당, 수권정당으로써 대안책은 마련하지 못한 채 더욱이 국민들이 원하는 일사분란한 대오를 갖추지 못하고 사분오열하여 믿음을 주지 못한 결과인 것이다. 경주타워의 설계 원안가로 유명한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 준( いたみじゅん, 伊丹潤)씨가 항상 입버릇처럼 되뇌이는 말이 있다. 건축이란 어떠한 경우라도 건축의 요체인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위해선 반드시 재료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건축일 수가 없다라고 주장한다. 무릇 정치도 그렇다. 정치란 정치의 목적이며 재료이자 정치를 실현할 장(場)인 사람이 반드시 필요하다. 건축에서 돌이라는 석재가 있어야 첨성대같은 건축물이 생성되듯이 정치에서는 정치의 재료인 사람의 마음, 즉 민심이라는 재료가 반영되지 않는 것은 결코 정치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지금 야당은 사람도 미래도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국민은 야당이 거듭 태어날 것을 바라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결론적으로 지난 총선 결과로 본 국민들의 메세지는 분명하다. 미래를 위한 대책도 없이 민심을 도외시(度外視)하는 정치 세력에게는 결코 자비(慈悲)를 베풀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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