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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의 기대
이문식 본지 고문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0년 03월 30일(월)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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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경북연합일보 | 잔잔하던 우리들 일상에 쓰나미가 덮쳤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주요인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국경도, 종교도, 자본의 힘도 가차없이 무력화시키면서 일상의 감사함을 잊은 인간의 오만함에 날선 경고를 하며 확산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국민들은 생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으면서도 안전을 위해 질병예방관리본부가 발표하는 행동수칙을 준수하며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지난(至難)한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 정치는 국민들이 기댈 유일한 안식처이자 희망이다. 그러나 국민의 고통을 함께해야 할 정치는 정치인 개인과 정당의 이익, 정권 창출에만 집착하며 국민의 바람을 저버리고 있다. 섬광효과를 노리며 제대로 된 검증없이 비례대표로 내세웠던 여야의 일그러진 영웅들, 지역 민심과 정서를 반영하고 인물을 검증해야 하는 정당공천은 공천권자들의 헤게모니(hegemony)에 의해 꼬락서니가 완전 엉망진창이다. 며칠 전 막을 내린 '미스터 트롯'은 갈 곳 잃은 국민들에게 조그마한 위로가 되었다. 참가자 개개인의 능력도 뛰어났지만 저마다의 인생곡선을 발판으로 경쟁보다는 공동의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을 보였기에 국민의 공감을 얻어 종편 방송에서는 전무후무한 35%대의 최고 신청률 얻은 것이다. '미스터 트롯'처럼 국민을 위한 균형된 입법을 이끌 정치, 국민에게 신뢰와 믿음을 줄 정치, 국민들이 공감하는 정의를 구현하는 정치, 그러한 정치 화합의 콜라보레이션은 한낱 신기루에 불과한가? 팬데믹 상황에도 국민의 권리를 행사할 4월은 온다. 국민은 정치인에게 무엇을 원하는가? 정치인은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관심은 있는가? 국민은 '누가 정권을 잡는가'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정의와 자유가 살아있고 국민을 사랑하는 상식적인 정치를 원할 뿐이다. 민의를 대변해야 할 정당의 존재 이유는 오직 국민을 위한 존재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제부터라도 차갑게 식어버린 국민의 마음은 되돌리기에 온전을 기해야한다. 'TED'의 동영상 강의로 유명한 사이먼 사이넥이 쓴 '리더는 마지막에 먹는다(Leaders eat last)'라는 자서에 리더는 그가 가진 계급이나 지위가 아니라 그들이 선택한 행동으로 존경받는다는 내용이 있다. 리더가 조직 내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안락함과 이익을 희생할 때 신뢰와 존경이 싹틈을 알 수 있다. 정치도 그러하다. 현실의 리더는 정치이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보여준 스웬슨 장군의 고귀한 입맞춤처럼 메말라가는 국민의 감성을 따뜻하게 자극해 줄 4월의 정치인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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