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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통합당 공천과정·김석기 후보 확정 해부 분석
김석기 공천 과정 최고 피해자
포항 박명재 의원, 김병욱 공천자 선대본부장 맡아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0년 03월 29일(일) 19:24
공천 결과에 따른 각 후보자 간에 물리고 물리는 마타도어가 극에 달해, 시민들의 여론 분열은 코로나19극복과 지역 경기 진작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바 본지는 언론사의 의무로써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을 위해 공천과정을 일정별로 심도 있게 재구성해 유권자들의 판단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지난 26일 미래통합당 경북 경주에선 이 지역 현역인 김석기 의원이 53%를 득표, 47%를 얻은 김원길 통합당 중앙위원회 서민경제분과위원장을 이기고 별도의 최고위 의결없이 최종적으로 공천이 확정됐다.
 애초 미래통합당 공관위는 김석기의원을 컷오프 시키고 함슬옹, 이채관 예비 후보자를 배제한 채 김원길 후보와 박병훈 후보의 경선으로 선정한다고 발표했으나 두 경선 후보의 후보 자격에 대한 결격 사유를 여타 후보자들이 이의를 제의했음에도 공관위는 받아들이지 않고 끝내 경선을 강행하여 박병훈 후보의 경선 승리로 공관위의 공천 발표가 있었다. 하지만 최고위에서 박병훈 후보를 추인하지 않고 보류를 시키자 공관위에서 박병훈 후보를 또 다시 공천했다. 이에 최고위원에서는 최종적으로 의결하지 않고 공관위의 박병훈 후보공천을 취소하는 결정을 했다.
 이후 공관위는 박병훈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고 김원길 후보를 단수 공천한다고 발표하자 최고위에서는 이를 추인않고 김석기 의원과 김원길 후보의 경선 실시를 의결했다.
 결국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이 53%를 받아 경선에서 승리함으로써 최고위의 별도 추인없이 공천이 확정됐다.
 결과적으로 미래통합당 공관위와 최고위는 서로 간에 의견 차이로 인해 몇차례의 공천 결과의 번복을 거듭한 결과로 후보자를 확정함으로써 경주 시민과 출마 후보자 모두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준 '누더기 공천'이라는 오명을 자초했다. 하지만 공관위와 최고위의 공천권한에 대한 갈등 등 공천의 법적 정당성에 관한 법리적 시시비비는 법원이 하겠지만 공천 고비 때마다 후보자들은 공천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고 상대 후보의 깍아 내리기를 하는 등 공당의 후보자다운 모습과는 완전히 거리가 멀었다는 것도 지적되는 대목이다.
 결과론적으로 어쩌면 공천확정을 받은 김석기 의원이 공천과정에서 피해를 가장 많이 봤을 법한데, 애초부터 컷오프 돼 후보자간 경선조차 해보지 못하는 피해를 보고도 겨우 경선의 기회를 얻어 공천확정을 받은 김석기 의원을 두고 '공천을 찬탈'했니, 황교안 대표가 유승민계를 밀어냈다는 등 어쩌니저쩌니하는 흑색선전이 세간에 난무하는 이유도 미래통합당 지도부의 누더기 공천, 공천과정에서 보았듯이 승복을 모르는 민주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출마 후보자들, 그리고 선거 때마다 그랬듯이 본선에서 경쟁할 여타 후보들의 당선 유력후보 흠집내기 시도가 한몫하는 결과로 보여진다.
 21대 총선을 두고 공정선거를 해치며 난무하는 흑색선전 방지에 도움이 됐기를 바라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기대한다.
 이웃 포항에서는 박명재 의원이 자신은 컷오프 됐지만 공천을 받은 김병욱 공천자의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주는 아름다운 모습을 경주도 보여줘야 한다. 전세훈 기자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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