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 2026-11-07 06:52:19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행사알림
회사알림
 
뉴스 > 칼럼
천지교합으로 태어난 박혁거세 신화 새로 읽기
정형진 신라얼문화연구원장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0년 01월 07일(화) 16:22
ⓒ 경북연합일보
암각화 속의 혁거세신화
 그와 같은 정황을 뒷받침하는 주장들이 최근 제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대부분의 암각화는 경상도 지역에 분포하는데 이들 암각화가 내몽고 음산 지역의 그것과 유사하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경주 시내를 흐르는 남천과 북천이 만나는 합수지점인 석장리 암각화의 일부 그림은 내몽고 음산 지역의 그것과 유사하다.
 어쨌든 이러한 연결고리를 생각해 보는 것은 상상력을 동원해서 역사의 고리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정확한 문헌정보가 부족한 현실에서는 상상력을 동원한 연구도 필요하고 중요하다.
 앞에서 제시한 내몽골암각화와 혁거세 탄생신화를 비교해 보면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다.
 혁거세 신화를 보면 '양산 아래 나정 곁에 전광과 같은 기운이 땅에 드리웠는데, 하얀 말이 그곳에 꿇어앉아 절을 하고 있는 형상을 취하고 있다'고 했다.
 이 신화에는 이상한 기운·말·나정·알 등의 신화소가 등장한다. 이때 하늘에서 땅으로 뻗은 '이상한 기운'은 남성 내지 남성적인 것의 상징이며, 그 기운이 땅으로 뻗었다는 것은 나정으로 표현된 대지모신의 자궁에 사정하는 것을 상징하고 있다.
 한마디로 천지가 교합하는 신혼(神婚)을 상징한다.
 결국 혁거세는 천지부모의 생명에너지가 결합해서 태어난 성스런 아이였다.
 그와 같은 신화적 사고가 바로 내몽골 음산 지역, 그러니까 황하가 북쪽으로 흐르다가 남으로 꺾어져 내리는 지역의 북쪽에 있는 암각화에 그대로 반영돼 있다.
 천마가 있고 천마의 등에는 남성이 벌거벗고 성기를 드러낸 채 타고 서 있다. 그런데 말 아래를 보면 마름모꼴 무늬가 있고 그곳에 말이 정액(精液)을 쏟아 붓고 있다.
 이로보아 이 암각화는 고대인들이 생식과 관련된 의례를 표현해 놓은 성스런 그림이었음이 분명하다.
 다시 말하면 이 암각화는 천상에서 말을 타고 내려온 천신이 네모꼴로 표현된 대지의 우물[여기서는 대지의 자궁]에 자신의 생명력인 정(精)을 뿌리고 있는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
 천지부모의 성스런 혼인 장면이다. 참고로 마름모꼴 그림이 우물이라는 것은 경주 안압지에서 나온 기와편에 잘 표현돼 있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Copyrights ⓒ경북연합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경북 동해안 참치, 양식 산업화 도전…수산업 활로 연다
달성군, 지방보조금 전용계좌·카드 업무협약 체결
추경호 대구시장 “대구 변압기 자재 빼내 호남 전력망 구축?
경북 물기업, 카자흐스탄 진출 교두보
대구시, 소상공인·시민 함께 즐기는 상생한마당 연다
‘23조 메가 투자’ 구미 미래성장엔진 예열
대구 금호강 둔치 안전한 친수공간 만들기 나서
경주시, 문무대왕 해양대상·심포지엄 개최…환동해 시대 선도
안동시, 스마트농업·헴프 산업 국제 협력
경주시, 세계유산도시기구 이사도시 선출
최신뉴스
구미 공단동 도시재생혁신지구 착공  
경주 동국대~상구리 도로 개통  
미래 모빌리티 초광역 일자리 생태계 구축 신호탄  
경북도의회, 행감·예산 정국 돌입  
영양군수기 게이트볼대회 130여명 참가  
상주 토마토, 日 수출길 다시 열다  
상주시 공공비축미 건조벼 매입…30일까지 7290톤 물량  
봉화군, 농업·농촌 RE100 실증 지원 공모사업 최종  
안동시, 2032 전국체전 유치 전략 모색  
‘대미 흑자 1000억달러 돌파’의 명암  
군위보건소, 다문화가정 야간 건강요리교실 운영  
대구시 직업계고 취업률 전국 1위  
시민 삶 살피고 미래 키운다…대구시 내년 예산 12조70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 의지 알렸다  
구미서 경북도지사배 국제뷰티테라피 경진 개최  

신문사소개 편집규약 윤리강령 고충처리인제도 개인정보취급방침 제휴문의 광고문의 구독신청 기사제보 저작권 문의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경북연합일보 / 사업자등록번호: 505-81-82281/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화랑로 32 (성건동)
발행인.편집인: 정진욱 / mail: sp-11112222@daum.net / Tel: 054)777-7744 / Fax : 054)774-331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가00039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진욱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18,173
오늘 방문자 수 : 7,096
총 방문자 수 : 43,608,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