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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새해에 정책 보좌 기능 강화"
"전문인력 지원에도 제대로 일하지 않으면 의원들이 비난받을 것"
"첫 다당 구도…협치로 다양한 목소리 반영…산하기관장 선임 관행 탈피해야"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9년 12월 29일(일) 16:57
ⓒ 경북연합일보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은 지난 27일 "새해에는 전문인력을 채용해 정책보좌 기능을 크게 강화하는 만큼 의원들이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면 비난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장은 연합뉴스와 신년인터뷰에서 "도의회가 처음으로 다당 구도여서 애초 걱정과 기대가 교차했는데 다양한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반영하고 협치를 통해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도 산하기관장 선임에 관행을 탈피하고 적임자를 배치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장 의장과 일문일답.
- 한 해 도의회 활동을 평가한다면.
 △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자치 입법권 확대 등 실질적인 지방자치와 분권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6월에는 독도에서 본회의를 열어 일본 역사 왜곡과 독도침탈 야욕을 규탄하고 독도 수호 결의를 다시 한번 다졌다.
 해마다 외유성 논란으로 국민 지탄을 받는 의원 국외 연수제도를 선제적으로 개선했다.
 해외 연수 적정성을 심사하는 위원회에 당연직 1명을 제외한 8명을 민간인으로 구성해 독립성을 높였다. 또 본회의에서 의원이 출장 결과를 보고하도록 하는 등 내실 있는 연수와 신뢰 제고 기반을 마련했다.
 
 - 새해 도의회 운영 방향은.
 △ 직접 찾아가는 소통으로 지방분권 확대 등에 공감대를 넓혀나가고 현장 목소리가 실제 정책으로 반영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의정활동 전문성을 대폭 높여가는 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정책연구위원회 조례 개정으로 의원 연구단체는 물론 상임위와 특별위 등에서도 주요 현안에 관한 정책연구용역을 할 수 있도록 해 맞춤형 정책 개발 등 의정활동에 반영하려고 한다.
 전문가와 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입법토론회를 확대해 조례 완성도도 높여 나가겠다.

 - 입법정책지원 전문인력 채용에 따른 의정활동 변화는.
 △ 시간선택제로 입법정책지원 전문인력 12명을 채용하고 공무원을 추가로 확충해 의정활동 기반을 닦는다.
 그동안 의원 혼자서 입법, 정책 마련 등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제 정책보좌 기능이 크게 강화된다.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 만큼 의원들이 제대로 일하지 않고 효과를 못 내면 비난받을 것이다. 이를 명심하고 정책보좌 기능을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

 - 입법정책지원 전문인력 채용에 공무원노조가 반발하는데.
 △ 정책지원 전문인력은 시간선택제 임기제 공무원으로 도민 눈높이에 맞는 입법정책역량을 높이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공무원노조가 지적하는 의원 개인비서로 운영할 생각은 추호도 없고 불가능하다. 법과 정부 지침을 무시한다고 하나 이미 전국 17개 시·도의회 가운데 12곳이 전문인력을 배치해 성과를 내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 도의회가 처음으로 다당 구도가 돼 많은 변화를 예상했는데.
 △ 처음에는 불협화음과 마찰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의사 일정에 차질 없이 잘 해왔다. 교섭단체 구성과 운영에 대한 조례를 처음으로 제정해 정당들이 협치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다양한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반영해 한단계 도약하는 의회가 됐다고 자부한다.

 -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에 도의회 역할은.
 △ 내년 1월 주민투표로 통합 신공항 이전지를 결정하면 팔부능선을 넘은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단순한 군·민간 복합 공항을 뛰어넘어 국제 허브공항으로 발돋움시키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도의회 통합공항이전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연간 1천만명 수용이 가능한 국제 허브공항으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탤 방침이다.
 각종 철도와 도로 등 광역교통망을 구축해 접근성을 높이는 데도 역할을 하겠다.

 - 경북도 산하기관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면.
 △ 도가 혁신안을 과거에도 냈고 이번에도 발표했으나 재탕 삼탕이라 답답하다.
 이렇게 해서는 산하기관이 바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도지사와 인연이 있는 외부인이나 공무원을 기관장이나 주요 보직에 임명하면 담당 실·국에서 눈치를 보느라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그동안 관행에서 탈피해야 한다.
 적임자 배치 시스템을 마련하고 공무원이 법과 원칙에 근거해 소신 있게 산하기관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도록 해야 한다.

 -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고 도민에게 희망과 신뢰를 주기 위해 하루도 헛되이 보내지 않고 힘과 역량을 다하겠다.
 집행부 견제와 감시를 더 날카롭게 하면서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꾸준히 제시해 도민에게 보탬이 되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 연합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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